세계육상선수권 100m 우승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올 시즌 계속 앞섰던 저스틴 개틀린(33·미국)을 앞질렀다.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남자 100m 결선의 결승선을 9초79에 통과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앞섰던 개틀린은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 약한 면모를 다시 노출하며 *초*에 머물렀다.
이로써 볼트는 100m는 물론, 200m와 4X100m 계주까지 세계선수권 3관왕 2연패(2013년 대회를 건너뛰고 3관왕은 3회째)를 바라보게 됐다.
볼트가 금메달을 추가함으로써 9개의 대회 금메달을 수확, 칼 루이스를 따돌리고 대회 최다 금메달을 수집했다.
중국의 스프린터 쑤빙톈(26)은 준결선 1조에서 9초99로 조 4위에 올랐으나 1∼3조 1, 2위에게 결선 진출권을 준 뒤 남은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은 2명에게 추가로 기회를 줌에 따라 결선에 진출, *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9초대 진입했던 그는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 영광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8-23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