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2년째 시즌 40세이브 달성…외국인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 -1
‘한국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훈장을 달고 일본 무대에 입성한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오승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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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첫해인 2014년 39세이브를 올려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올해도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2년 연속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센트럴리그 구원 2위 토니 버넷(야쿠르트 스왈로스·35세이브)과 격차는 5세이브다.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오승환이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예약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크룬은 200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로 뛰며 41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남은 14경기에서 2세이브를 추가하면 이 기록을 뛰어넘는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달성도 꿈이 아니다”라고 기대했다.
일본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5년 이와세 히토키, 2007년 후지카와 규지가 기록한 46세이브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는 한신이 접전을 이어간다면 오승환은 46세이브에도 도전할 수 있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2006년과 2011년 47세이브를 기록했다.
2014년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일본 무대에서도 최고 마무리로 자리 매김한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택했다.
돌직구 위력을 더 키워줄 변화구 장착이 오승환의 목표였다.
2014년 슬라이더 구사율을 21.64%로 올리며 효과를 본 오승환은 올해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던졌다.
일본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데이터에 따르면 오승환의 직구 구사율은 지난해(70.79%)와 올해(69.1%)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포크볼 구사율은 크게 변했다. 지난해 오승환의 포크볼 구사율은 0.98%였다. 올해는 7.04%다.
올해 일본 타자들은 포크볼을 의식하고 오승환과 맞서야 한다. 타자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 오승환의 구종별 구사율(일본 베이스볼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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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구(포심) │투심 │슬라이더 │포크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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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 70.79% │6.59% │21.64% │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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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 69.1% │3.93% │19.93% │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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