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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18~21일 방북…통일축구 개최 논의

정몽규 축구협회장 18~21일 방북…통일축구 개최 논의

입력 2015-09-16 16:02
업데이트 2015-09-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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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방북 승인…10년 만에 통일축구 합의 여부 주목北 장거리 로켓 발사하면 남북축구 행사도 불투명해질 듯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남북통일축구’ 행사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21일 평양을 방문하는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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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부 당국자는 이날 “정 회장은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 참석을 위해 18∼21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며 “정부는 정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5명의 방북을 오늘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 일행은 17일 베이징으로 출국해 18일 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하는 외국 축구협회 대표들과 함께 항공편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EAFF 집행위원회 참석과는 별도로 북한축구협회와 통일축구 행사 개최 등 남북 축구교류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축구는 1990년 10월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친선경기를 치른 것을 시작으로 2005년 8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15축전 남북통일축구경기’ 이후 10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

올해 들어 대한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남북 축구 교류를 추진했으나 북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8·15 계기 남북축구 행사는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고위급 접촉에서 남과 북이 민간 교류 활성화에 합의함에 따라 남북 축구 교류는 다시 탄력을 받았고, 정 회장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통일축구 행사 개최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일축구는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남자 대표팀 경기를 우선 추진하고 여자 대표팀과 남녀 유소년 대표팀 경기도 병행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대표팀 소집이 여의치 않으면 여자 대표팀과 남녀 유소년 대표팀 경기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8·25 합의’를 계기로 10년 만에 통일축구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 역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 형식으로 “세계는 앞으로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혀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내달 10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 제재가 논의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정 회장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남북이 이르면 다음 달 통일축구 개최에 합의해도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행사 개최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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