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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유희관의 배짱 vs NC 손민한의 관록

[프로야구] 두산 유희관의 배짱 vs NC 손민한의 관록

입력 2015-10-20 15:58
업데이트 2015-10-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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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 대결

‘느림의 미학’ 유희관(29·두산 베어스)의 배짱투냐, 베테랑 손민한(40·NC 다이노스)의 관록투냐.

플레이오프 성패를 가를 분수령에서 유희관과 손민한이 선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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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두산 유희관 vs NC 손민한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두산 유희관 vs NC 손민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5전3승제)에 두산 베어스는 유희관이, NC 다이노스는 손민한이 각각 선발 등판한다고 20일 공식 예고했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의 배짱투냐, 베테랑 손민한의 관록투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DB
두산과 NC는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5전3승제)에 유희관과 손민한이 각각 선발 등판한다고 20일 공식 예고했다.

3차전은 21일 오후 6시30분부터 두산의 홈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는 두산이 더스틴 니퍼트의 완봉 역투로 7-0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NC가 재크 스튜어트의 완투승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시속 130㎞대 직구로도 칼날 같은 제구를 무기로 상대 타자와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는 유희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8승 5패를 거뒀다. NC의 에릭 해커(19승 5패)에 이어 다승 2위에 오르며 두산 마운드의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부진에 빠졌던 데다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두산 2-5 패)에서도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7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유희관이 지난 17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준 동료가 고맙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명예회복을 벼른 이유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팀이 2연승 한 뒤 3차전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1승씩 나눠갖고 새로 시작하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터라 유희관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올해 유희관은 NC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6월 14일 한 경기를 던져 6⅔이닝 동안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 때문에 유희관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면서 “개인적으로 반등하기에 조건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다만 유희관이 올해 자신을 상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인 나성범(8타수 4안타 1홈런), 이종욱, 김태군(이상 8타수 3안타 1홈런) 등을 어떻게 공략할지 주목된다.

NC는 백전노장 손민한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경문 NC 감독은 19일 2차전 승리 후 손민한의 3차전 선발 등판을 일찌감치 예고하면서 “손민한이 경력도 좋고 지금 감이 좋다”며 “단기전에서는 느낌이 좋은 선수가 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두산은 예전부터 포스트시즌에서 뛴 선수들이 많아서 싸울 줄 알고 노림수가 있다. 3차전에서는 잘 막아야 한다”며 손민한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NC에서 중간 계투 임무를 맡다가 올해 선발로 복귀해 시즌을 시작한 손민한은 불혹의 나이에도 26경기(19경기 선발)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다가 후반기 들어 선발과 구원을 오갔지만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8년(12승 4패)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그는 한 시즌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KBO 리그 역대 최고령 투수가 됐다.

NC는 이제 그의 ‘관록투’가 가울야구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손민한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 나서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81의 성적을 냈다.

두산과의 잠실 대결에는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손민한으로서는 김현수(12타수 6안타), 민병헌(10타수 4안타) 등 자신에게 유독 강했던 두산 중심타선을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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