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야구> ‘또 너냐?’…삼성-두산 2년 만의 KS 재격돌

<프로야구> ‘또 너냐?’…삼성-두산 2년 만의 KS 재격돌

입력 2015-10-25 15:52
업데이트 2015-10-25 15: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가을야구 단골손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2년 만에 다시 격돌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왼쪽)과 류중일 삼성 감독이 25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형 두산 감독(왼쪽)과 류중일 삼성 감독이 25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과 두산은 26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은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통합우승 5연패까지 도전한다.

삼성은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7차례 우승했고, 한국시리즈 없이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한 1985년까지 포함하면 총 8번이나 한국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올해 정규시즌 3위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3승 2패)를 거쳐 삼성 앞에 섰다.

두산은 2001년 이후 14년 만이자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삼성과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201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을 시작으로 지난 4차례 대결에서는 두 팀이 각각 두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1982년에는 정규시즌 1위 OB가 2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 1무 1패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연장 15회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2차전을 삼성이 가져갔으나 OB가 3∼6차전에서 내리 승리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두 팀이 다시 한국시리즈에서 싸운 것은 2001년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두산은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서 한화 이글스를 2승,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3승 1패로 차례로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기세를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간 두산은 김응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정규시즌 1위 삼성에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앞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두산 팬들은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01년 상황이 올해와 비슷하다면서 두산이 그때의 영광을 재현해주길 기대한다.

반면 삼성 팬들은 당시 1, 2차전만 삼성의 홈인 대구에서 열리고 3차전부터는 두산의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계속 경기를 치르도록 한 시리즈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두산의 우승을 깎아내린다.

삼성과 두산은 4년 뒤인 2005년에도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으나 이때는 싱겁게 삼성의 완승으로 끝났다.

정규시즌 2위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삼성에 4연패를 당하고 무릎 꿇었다.

두 팀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대결이 펼쳐진 2013년은 양 팀 모두 잊을 수 없는 해였다.

삼성은 정규리그 3연패로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올라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플레이오프에서는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대구 원정에서 먼저 2승을 챙긴 뒤 잠실로 옮겨 3차전을 2-3으로 내줬지만 4차전을 2-1로 이겨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하지만 이후 잠실 5차전과 대구 6∼7차전에서 허무하게 3연패를 당하고 결국 삼성의 통합우승 3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두산 사령탑이었던 김진욱 감독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지휘하고도 시즌 종료 후 경질되는 등 한동안 충격파가 이어졌다.

한국시리즈 맞대결에서 두 번의 우승과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과 두산. 이번에는 균형이 깨질 때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11승 5패로 압도했다.

맞대결에서 삼성은 팀 타율 0.326,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해 두산(타율 0.278, 평균자책점 7.58)에 투·타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다만 삼성이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주축 투수 3명을 엔트리에서 뺀 것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최대 변수다.

게다가 두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불펜진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삼성에 강했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포스트시즌 들어 완벽하게 부활하는 등 선발 야구와 리그 정상급 타선 및 야수진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러 실전 감각만큼은 삼성에 앞서지만 반대로 체력적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