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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축구 최진철 감독 “16강 성적에 만족 못해”

U-17 축구 최진철 감독 “16강 성적에 만족 못해”

입력 2015-10-31 22:57
업데이트 2015-10-3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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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7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을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최진철 감독이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최진철 감독은 31일 인천공항 귀국 행사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많은 분께서 환영을 나와주셨지만 저나 선수들은 칠레에 갈 때 품었던 목표가 있기 때문에 16강이라는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은 칠레에서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16강에 올랐으나 16강에서 벨기에에 0-2로 져 탈락했다.

4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던 최진철 감독은 “역시 공격적인 부분이 아쉬웠고 선수들의 개인 기술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네 경기를 치르면서 두 골을 넣는데 그쳤다.

최 감독은 “개막에 앞서 파라과이와 치른 평가전에서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선수들의 기본 능력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전술적인 부분과 조직력을 더하면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탓을 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명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봤다는 평을 듣는 그는 “항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추며 “저에게 점수를 주자면 만족스러운 점수를 매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최 감독은 “이번 대회 나갔던 모든 선수가 앞으로 성인 대표팀까지 발전할 재목”이라고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느냐에 따라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성과”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이 성장한다면 앞으로 어디까지 커 나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결국 자만과 자신감”이라고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부분을 가리키며 “지금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해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지금 한국에 오니 이제 선수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서 조금 홀가분하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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