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올림픽 출전 금지’ 철퇴 맞은 러시아 “육상 개혁하겠다”

‘올림픽 출전 금지’ 철퇴 맞은 러시아 “육상 개혁하겠다”

입력 2015-11-15 11:23
업데이트 2015-11-15 11: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리우올림픽 출전 위한 간절함 드러내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잠정적인 출전 금지’의 철퇴를 맞은 러시아 육상이 ‘개혁’을 약속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 통신 R-스포르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체육회가 러시아 육상경기연맹(ARAF)의 대대적인 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며 “ARAF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요구하는 수준의 반 도핑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한 간절함이 담긴 움직임이다.

알렉산더 주코프 러시아 체육회 의장은 “러시아 육상 개혁은 최대한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시행할 것이다”라며 “우리 육상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AAF는 14일 “모든 러시아 육상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에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IAAF는 이날 원격 회의를 통해 무기명 투표를 했다.

찬성 22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러시아 육상 징계 안이 통과됐다.

IAAF는 “러시아 육상이 자국 선수들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을 확실히 개선하는 분명한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징계를 해제할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IAAF가 금지약물과 관련해서 한 국가의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건 사상 초유의 일이다.

러시아는 “IAAF가 지나치게 가혹한 처벌을 내렸다. 금지약물 복용을 하지 않은 많은 러시아 육상 선수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하지만 러시아도 싸늘한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우리가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IAAF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이해하고 우리가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 도핑 시스템의 발전과 우리의 개혁 의지를 보여준다면 징계가 해제될 수 있다. 나는 러시아가 2∼3개월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내년 초까지 IAAF가 원하는 결과물을 제시해, 리우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는 징계 해제를 끌어내겠다는 의지다.

무트코 장관은 “나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