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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전반 36득점 대폭발, 3점슛만 11개 ´쏙쏙´

커리 전반 36득점 대폭발, 3점슛만 11개 ´쏙쏙´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2-04 13:37
업데이트 2016-02-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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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후 10개의 야투 중 9개 성공,1쿼터에만 25득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전반 36득점으로 폭발했다. 3점슛 16개를 던져 11개를 림 안에 집어 넣었으니 가히 신이 들렸다고 할 수 있겠다. 3점슛 11개는 그의 생애 최고 기록과 타이였다.

 커리는 4일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반 17분만 뛰면서도 36점을 넣는 엄청난 집중력을 뽐내며 5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활약으로 워싱턴 위저즈를 134-121로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2점슛은 28개를 시도해 19개를 성공했다. 7개의 턴오버를 저질렀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커리가 폭발하니 ‘스플래시 듀오’의 한 축인 클레이 톰슨이 24득점 4리바운드로 상대적으로 잠잠해졌다. 늘 꾸준한 드레이몬드 그린도 12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올 시즌 10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커리의 활약에 가려질 수밖에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8연승을 달리며 45승4패를 기록, 1966~67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달성한 개막 이후 49경기 최고 승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커리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6개의 슛을 모두 림 안에 들어갔는데 5개가 3점슛이었다. 이렇게 10개의 슛 시도 중 9개가 성공해 1쿼터에만 25점을 집어넣어 역대 NBA 한 경기 최다 3점슛 경신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에 몸 담기도 했던 돈엘 마샬이 나란히 작성한 12개에는 한 개가 모자라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마샬은 2005년 3월 13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 19개를 던져 12개를 성공하는 놀라운 능력을 뽐냈다.

전반 36득점은 그의 생애 처음 있는 일이다. 또 2001년 12월 29일 마이클 조던이 이곳 버라이즌 센터에서 작성한 전반 최다 득점(34점)도 경신했다. 커리도 사람인지라 3쿼터에는 10차례 슛 시도 중 3개만 집어넣어 인간계로 돌아온 듯했다.

커리와 지난 시즌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5일 백악관에 초청돼 우승 축하와 격려를 받는데 농구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반 36득점을 주제로 커리에게 어떤 격려성 농담을 건넬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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