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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스트릴먼, 마스터스 안 나가도 ‘아내 출산 먼저’

PGA 스트릴먼, 마스터스 안 나가도 ‘아내 출산 먼저’

입력 2016-02-09 15:54
업데이트 2016-02-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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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케빈 스트릴먼(38·미국)이 아내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올해 마스터스 출전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9일 “둘째 출산을 앞둔 스트릴먼이 올해 마스터스보다 가족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스트릴먼은 “잔디 위에서 하는 어떤 행동보다 우리 가족이 더 중요하다”며 “언제가 됐든 아내 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릴먼은 “2013년 아내인 코트니가 첫 아이인 소피아를 가졌을 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예정일보다 6주 먼저 낳았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예정일은 올해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4월 초”라며 “이번에도 예정일보다 일찍 아이가 나온다면 3월 중순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릴먼은 “2013년 12월에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2014년 1월 초에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나갈 수 있었다”며 “그때는 공동 3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회상했다.

사실 스트릴먼이 올해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은 것도 극적이었다.

스트릴먼은 지난해 마스터스 상위 12위 내 선수 자격으로 올해 마스터스에도 출전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약 3m 파 퍼트를 넣고 케빈 나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케빈 나가 약 2m 파 퍼트를 넣는다면 공동 13위에 머물러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케빈 나의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스트릴먼은 공동 12위로 한 계단 순위가 올라 올해 마스터스에도 나가게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내 출산 시기가 겹치면서 힘겹게 얻은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자진 반납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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