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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파문’ 케냐 육상, 올림픽 출전 금지당할 위기

‘도핑 파문’ 케냐 육상, 올림픽 출전 금지당할 위기

입력 2016-02-19 13:25
업데이트 2016-02-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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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IAAF 회장 “육상 평판 회복 위해 국제대회 제외 검토”

러시아에 이어 케냐 육상도 올림픽 출전이 전면 금지당할 위기에 처했다.

선수들의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다.

1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세바스찬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케냐 육상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협조하지 않으면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케냐 육상은 WADA가 도핑 실태 개선책을 내놓으라며 제시한 지난주까지의 시한을 어겼다.

코 회장은 “우리는 미리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어느 나라든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은폐하려 하면 매우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몇몇 나라 때문에 (육상에 대한) 평판이 훼손됐다”며 “그 나라들을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서 제외해 회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냐는 지난해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육상 강국이다.

하지만 케냐 육상에서는 매년 도핑 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온다.

최근에는 케냐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도핑 사실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선수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IAAF가 조사에 나섰다.

앞서 IAAF는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 육상 선수 전원에 대해 잠정적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한편, 한때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3분23초)을 보유했던 케냐의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는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당하면 케냐는 다시는 육상 강국이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도핑 실태 개선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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