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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오사카서 첫 훈련…‘북한을 꺾어라!’

윤덕여호, 오사카서 첫 훈련…‘북한을 꺾어라!’

입력 2016-02-26 16:35
업데이트 2016-02-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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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표팀과 같은 숙소…北 라은심 ‘경계대상 1호’

사상 처음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윤덕여호가 ‘약속의 땅’ 일본 오사카에서 첫 훈련을 치르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북한전을 준비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6일 일본 오사카의 J그린 사카이 드림캠프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했다.

전날 김해공항을 떠나 오사카에 입성한 이후 처음 치르는 훈련이다.

이날 오사카의 기온은 영상 9도로 한국보다 따뜻했지만 훈련장이 바닷가에 인접한 탓에 바람이 차가워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기온은 한국과 비슷했다.

윤덕여 감독은 전술훈련 대신 워밍업과 볼뺏기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29일~3월9일·오사카)에 나서는 태극낭자들의 첫 목표는 풀리그 첫 상대인 세계최강 전력의 북한(세계랭킹 6위)에 패하지 않는 것이다.

북한과는 29일 오후 7시35분 얀마 스타디움에서 풀리그 1차전을 치른다.

최종예선에서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은 단 2장이다.

이 때문에 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승점 11 이상을 따내야만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바라볼 수 있다.

윤 감독 역시 이틀전 미디어데이에서 “본선에 가려면 최소 3승2무(승점11)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과 차례로 맞붙는다. 사실상 초반 두 경기가 이번 대회 생존의 갈림길이 된다.

북한과 일본전에서 2패를 떠안으면 올림픽 티켓 획득 가능성은 사라진다.

결국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 윤 감독 역시 “두 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경기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국과 나란히 25일 오사카에 도착한 북한 대표팀도 이날 훈련장으로 배정된 J그린 사카이 드림캠프에서 몸을 풀었다.

대회 조직위는 아직 이번 대회 참가국에 출전선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축구협회도 북한 선수단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 대표팀은 한국, 호주와 함께 일본 오사카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같이 묵고 있지만 서로 동선이 달라 선수들끼리 마주치지 않았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국과 북한 선수들은 이미 국제대회에서 많이 마주친 터라 경기장 밖에서는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

태극낭자들은 북한 대표팀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특급 골잡이’ 라은심(압록강체육단)을 꼽고 있다.

올해 28살인 라은심은 지난해 12월 조선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우수 여자축구선수로 꼽힌 선수로 이 상을 2년 연속 받은 스타플레이어다.

라은심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여자축구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북한을 만나 0-2로 패했다.

라은심은 한국에 1-0으로 앞서던 후반 6분 쐐기골을 꽂았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조소현(고베 아이낙)은 “북한 대표팀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가 라은심”이라며 “득점도 많아서 라은심에 대한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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