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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 첫 우승 향해 진군…2R 공동 선두

안병훈 PGA 첫 우승 향해 진군…2R 공동 선두

입력 2017-02-04 14:20
업데이트 2017-02-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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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1타차 공동 3위…마쓰야마도 1타차 추격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이틀 연속 66타를 친 안병훈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브랜던 스틸(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는 안병훈에게 사실상 PGA투어 진출 원년이나 다름없다.

작년까지 주 무대는 유럽프로골프투어였다. 2015년 유럽프로골프투어 한국인 첫 신인왕에도 올랐다.

지난 시즌 초청 선수로 나선 14차례 PGA 투어대회에서 92만6천 달러의 상금을 받아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투어 카드를 땄다.

지난해 가을부터 PGA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이번 대회가 올해 두 번째 출전한 PGA투어 대회다.

큰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장타 덕을 봤다. 평균 비거리 311야드의 장타를 앞세운 안병훈은 러프에서도 손쉽게 그린에 볼을 올렸다.

1번, 6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지만 버디를 잡아냈다. 18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로 321야드를 날려 가볍게 버디를 수확했다.

안병훈은 그린 적중률이 무려 83,3%에 이를 만큼 아이언샷을 잘 쳤다.

7번홀(파4)에서 14m 버디 기회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낸 게 옥에 티였다.

안병훈은 그러나 공동 선두 스틸뿐 아니라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맷 쿠처(미국) 등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작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자 스틸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

마쓰야마는 3언더파 68타를 쳐 안병훈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 포진했다.

1라운드 선두 쿠처도 2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1타차 3위를 달렸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고난의 행진을 이어가던 강성훈(30)도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7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강성훈은 6언더파 65타를 때려 마쓰야마, 쿠처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3언더파 68타를 친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7위(7언더파 135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엿봤다.

이 대회에 1991년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안방마님’ 필 미컬슨(미국)은 마지막 2개홀 연속 보기로 힘이 빠졌다.

1언더파 70타를 친 미컬슨은 공동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8위(4언더파 138타)에 머물렀다.

조던 스피스(미국)도 미컬슨과 함께 공동 28위에 그쳤다. 스피스는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2타를 잃은 게 뼈아팠다.

이번 시즌 다승 1위(3승), 상금 1위(380만 달러)에 최연소 59타를 기록하는 등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1타를 까먹어 1타차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경주(47)와 김시우(22)도 컷 탈락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6만9천명이 입장해 작년에 세운 2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1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수립된 최다 관중 기록(61만8천명) 경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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