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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 위 ‘철인 경기’ 바이애슬론… 평창서 빛나는 488개의 별들

눈밭 위 ‘철인 경기’ 바이애슬론… 평창서 빛나는 488개의 별들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2-28 23:04
업데이트 2017-03-0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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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나흘간 IBU월드컵 열려 한국 등 28개국 488명 선수 출전

눈밭 위의 ‘철인 경기’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월드컵대회가 2일부터 나흘간 강원 평창의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아직 저변이 넓지 않지만 독일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는 폭넓은 선수층과 두꺼운 팬층을 일찌감치 확보한 대중적인 겨울 스포츠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28개국에서 선수 488명이 나선다. 동계올림픽 메달 13개(금메달 8·은 4·동 1)로 최다를 기록 중인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왼쪽·43·노르웨이)과 남자 시즌 랭킹 1위 마르탱 푸르카드(가운데·29·프랑스) 등 정상급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도 시즌 랭킹 1위인 세계선수권 3관왕 로라 달마이어(독일)가 메달 경쟁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바이애슬론 남녀 간판인 이인복(33·포천시청)과 문지희(29·평창군청), 특히 ‘재수’ 끝에 28일 특별귀화를 확정해 우리 국적을 딴 러시아 바이애슬론 스타 출신 티모페이 랍신(27)이 으뜸을 겨룬다. 월드컵에서 여섯 차례 우승한 랍신은 2008~2016년 러시아 국가대표를 지냈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3위를 차지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첫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건 김용규(24·무주군청)도 나선다. 지난해와 올 1월 초 각각 러시아에서 귀화한 안나 프롤리나(오른쪽·33·한국 이름 서안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27·이상 여)도 눈길을 끈다. 프롤리나는 지난해 하계세계선수권대회 2위를 꿰차 한국 바이애슬론에 첫 국제대회 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에바쿠모바도 올 2월 오스트리아 호흐필첸 세계선수권에서 5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경기에서 선수는 등에 총을 메고 코스를 크로스컨트리 프리 주법으로 달리다가 사격장을 만나면 복사(엎드려 쏴)와 입사(서서 쏴)를 수행한다. 명중에 실패하면 표적당 1분의 시간이 추가되거나 별도의 150m 코스를 추가 주행하는 ‘벌칙’을 받는다. 올림픽에선 남녀 스프린트와 추적, 개인, 매스스타트, 계주, 혼합계주까지 11개 세부종목이 열리지만 월드컵에선 남녀 스프린트와 추적, 계주만 치러진다. 스프린트에선 남자 10㎞(3.3㎞×3), 여자 7.5㎞(2.5㎞×3)를 주행하며 복사·입사를 한 차례씩 거친다. 사격은 회당 5발씩이며 한 발을 놓칠 때마다 벌칙 150m를 주행한다. 추적은 스프린트 상위 60위 순위에 따라 차례로 출발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3-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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