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8 스포츠산업 실태조사
한국 스포츠산업 매출 규모가 75조원에 육박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산업에서 서비스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27일 발표한 ‘2018 스포츠산업 실태조사’(2017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산업 사업체수는 10만 1207개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총 매출액은 74조 7000억원, 종사자 규모는 42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9%, 6.3% 증가했다.
종목별 프로구단 운영, 에이전트 및 마케팅, 학원, 스포츠 관련 게임 등을 포괄하는 스포츠 서비스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반면 스포츠 시설업과 용품업 매출 성장은 각각 2.0%, 1.4%에 그쳤다. 스포츠 서비스업은 종사자 규모도 11.6% 성장했다.
국내 스포츠산업 규모는 눈에 띄게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영세성을 탈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포츠산업 기업 중 매출액 10억원 이상 기업 비율은 6.2%로 전년 대비 7.2% 줄었고, 종사자 10인 미만 기업 비중이 95.9%로 오히려 전년보다 0.4% 늘었다. 전체 기업의 영입이익률도 8.2%로 전년도 8.6%보다 낮아졌다. 열에 아홉 꼴로 매출액이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기업인 셈이다.
문체부는 2023년까지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95조원으로 확대하고, 매출액 10억원 이상 기업수도 현 6200개에서 700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9-02-28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