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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규 이적 마수걸이 ‘극장골’ 전북, 서울FC 2-1로 제치고 ‘진짜 선두’

한승규 이적 마수걸이 ‘극장골’ 전북, 서울FC 2-1로 제치고 ‘진짜 선두’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4-28 19:20
업데이트 2019-04-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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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연승 포함 6경기 무패 .. 6승2무1패(승점 20)로 울산 제치고 1위

울산, 경남FC에 2-0승 .. 주니오 시즌 5호골 신고하며 득점 1위로 부상

전북이 ‘진짜 1위’를 놓고 벌인 FC서울과대결에서 한승규의 ‘극장골’을 앞세워 짜릿한 안방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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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승규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의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린 뒤 윗옷을 벗은 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전북 한승규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의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린 뒤 윗옷을 벗은 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1부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2-1로 물리쳤다.

최근 4연승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행진을 벌인 전북은 시즌 6승2무1패(승점 20)를 기록, 동률이 된 울산을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서울은 전반 32분 알리바예프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 0-1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페시치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한승규의 한 방에 무너졌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K리그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고비”라고 밝힌 서울전에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로페즈와 문선민, 이승기, 임선영을 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도전자 입장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면서 박주영-페시치 투톱으로 맞불을 놨다. 최다골(16골)을 터뜨린 전북과 최소 실점(4실점) 서울의 창과 방패 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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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로제즈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의 홈경기 후반 FC서울의 수비수 2명을 달고 드리블하고 있다. [뉴스1]
전북 로제즈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의 홈경기 후반 FC서울의 수비수 2명을 달고 드리블하고 있다. [뉴스1]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서울의 허점을 노렸고, 서울도 강한 압박과 기습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서울이 전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역습을 이용해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퇴장’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알리바예프가 전반 32분 헤딩 경합 과정에서 왼쪽 팔로 전북 이승기의 얼굴 옆 부분을 가격했고, 주심은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알리바예프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전북은 수적 열세에 놓인 서울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알리바예프 퇴장에 시발점이 됐던 이승기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승기는 전반 44분 상대 위험지역 혼전 상황에서 문선민이 힐패스로 공을 살짝 빼주자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0-1로 끌려가던 서울 최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후반 시작과 함께 윤종규 대신 공격수 조영욱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도 후반 19분 이동국을 빼고 7경기에서 4골을 뽑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해 추가 골을 노렸다. 최 감독은 곧바로 이웅희를 빼고 공격수 박동진을 기용했고, 극단적인 공격 축구가 빛을 발했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43분 박동진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페시치가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드리블한 뒤 골키퍼 송범근을 따돌린 뒤 전북의 골문을 뚫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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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김효기가 2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울산과의 원정에서 상대 선수와 헤딩으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뉴스1]
경남FC 김효기가 2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울산과의 원정에서 상대 선수와 헤딩으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뉴스1]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전북의 한승규가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공을 떨궈주자 왼발 터닝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흔들었다. 지난해 울산에서 데뷔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전북으로 옮긴 한승규는 자신의 이적 마수걸이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홈팀 울산이 전반 39분에 터진 주니오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김인성의 추가골로 경남FC에 2-0승을 거두고 7연속 무패 뒤 성남FC에 당했던 0-1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주니오는 시즌 5호골을 기록해 김신욱과 페시치, 타가트(수원), 배기종(경남), 김인성(울산), 김진혁(대구·이상 4골)을 네 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경남은 울산의 벽에 막혀 9위에 머물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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