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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SNS’ 울산 선수들 벌금 1500만원·1경기 출전정지

‘인종차별 SNS’ 울산 선수들 벌금 1500만원·1경기 출전정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6-22 18:02
업데이트 2023-06-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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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이규성·박용우 모두 징계
울산 현대에도 제재금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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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상벌위원회 출석하는 울산 현대 선수들
인종차별 논란 상벌위원회 출석하는 울산 현대 선수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소속 정승현(왼쪽부터),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인종차별 논란 관련 상벌위원회에 각각 출석하고 있다. 2023.6.22
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종차별 발언을 하거나 이에 동조한 울산 소속 이명재, 이규성, 박용우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연맹은 이들에게 각각 1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5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울산 구단에도 관리 책임으로 제재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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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인스타그램 캡처
이명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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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인스타그램 캡처
이명재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은 지난 11일 울산 현대 이명재(29·부주장)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자 이규성(29·부주장)이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는 댓글을 남긴 것에서 비롯됐다.

이명재의 비교적 까만 피부색을 두고 동남아 선수라고 놀린 것으로 보이는 이 발언에 인종차별적이며 부적절하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따랐다.

논란의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박용우(29·부주장)는 이명재의 사진에 “사살락 폼 미쳤다”는 댓글을 달며 K리그에서 4개월간 뛰었던 태국 출신 사살락 하이쁘라콘의 실명을 언급했다. 이명재는 “코봉이 나라를 빛내고 와라”라고 받아쳤다. 외모에서 비롯된 박용우의 별명을 부르면서 그가 최근 국가대표에 발탁된 일을 언급한 것이다.

울산 현대에서 통역을 맡고 있는 매니저 A씨도 “사살락 슈퍼태클(슈퍼태클)”이라고 적었다. 이명재는 “봤제 1년에 한 번”이라고 답하며 호응했다.

다만 “기가 막히네”라고 쓴 정승현은 징계를 피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인종차별과 관련해 상벌위가 열려 실제 징계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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