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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황비홍 기술자문’ 효과 볼까

우슈 ‘황비홍 기술자문’ 효과 볼까

입력 2010-11-12 00:00
업데이트 2010-11-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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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우슈 대표팀이 중국인 무술가들의 기술자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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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중국인 우슈코치 소학기.황의군 (광저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우슈 대표팀의 중국인 코치인 소학기(36), 황의군(30) 코치.
<아시안게임> 중국인 우슈코치 소학기.황의군
(광저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우슈 대표팀의 중국인 코치인 소학기(36), 황의군(30) 코치.


 12일 대한우슈협회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안희만 감독의 지휘 아래 중국인 소학기(36.邵學奇) 씨와 황의군(30.黃義軍) 씨를 각각 투로와 산타의 세부 코치로 두고 있다.

 이들 중국인 코치는 지난 4월 한국에 건너와 대표선수들과 지금까지 합숙훈련을 함께 해왔으며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면 임무가 끝난다.

 협회가 중국인 코치를 영입한 주된 이유는 한국 선수들이 체력은 좋지만 기술과 최신 정보가 약간씩 모자랐다는 데 있다.

 소학기,황의군 코치는 산둥성 대표를 오래 지냈고 현재도 현지에서 인정을 받는 최고 무술가들로서 대표선수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혔다.

 투로의 소 코치는 1988년 전국청소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일찍 두각을 드러냈고 1997년 은퇴할 때까지 중국 전국체전에서 매번 1∼3위를 차지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산타의 황 코치도 성 대표를 지냈으며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격투가로서 은퇴 뒤에 노동대학교에서 산타학교 교수를 지내다 한중 협회 간 교류협력 차원에서 파견됐다.

 안희만 감독의 총괄 지휘로 이뤄지는 훈련은 ‘실시간 기술자문’을 맡은 이들 코치가 합류해 기대가 커지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다.

 코치들은 우리말을 거의 하지 못하지만 대표선수 대다수가 중국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선수들과 격식 없이 형님·아우로 지냈고 원래 이름은 샤오수치와 후앙이준이지만 그냥 소학기와 황의군,또는 소 코치님과 황 코치님으로 통했다.

 이들 코치는 광저우 현지에 도착해서도 경기 운영 관계자나 심판위원 등과 적극적이고 유쾌한 대화를 주도하면서 8년 만의 금메달 기대를 더 부풀리고 있다.

 소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과 비교할 때 기량이 비슷해 경기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결정된다”이라며 “모국은 중국이지만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코치는 “산타에서 선수들이 아직 기술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분명히 기대하는 경기가 있다”며 “이란이나 마카오,필리핀,베트남 등의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들 코치가 전력에 도움이 됐는지는 대회가 끝난 뒤 눈에 보이는 결과로 판단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기술이나 기량이 나아지거나 선수들의 시야가 넓어졌다고 하더라도 성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거의 부각되지 않는 게 운동경기,특히 비인기 종목의 굴레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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