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댄스 연인 4커플 ‘사랑의 힘으로’

댄스 연인 4커플 ‘사랑의 힘으로’

입력 2010-11-12 00:00
업데이트 2010-11-12 16: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플로어에 나가면 믿는 건 파트너 밖에 없어요.강자들과 맞붙어 힘겹지만 길고 짧은 건 재봐야 하니까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댄스스포츠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이상민(22)-김혜인(22) 커플은 개막 다음날인 13일 펼쳐질 이번 대회 댄스스포츠 스탠더드 퀵스텝에 출전한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4년 가까이 호흡을 맞췄던 이-김 듀오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섯 팀 중 ‘연인’ 사이인 네 커플 중 하나다.

 이상민-김혜인 조 외에 스탠더드의 조상효(28)-이세희(24),라틴의 김도현(26)-박수묘(23),장세진(20)-이해인(19) 커플은 파트너 관계를 넘어 사랑하는 사이다.

 남녀 파트너의 호흡의 어느 종목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연인은 강점이면서도 어떤 때는 훈련에 지장을 주는 등 양날의 칼이다.

 네 커플 모두 4∼5년 정도 함께 춤을 춰왔기에 눈빛이나 세밀한 동작 하나만으로 느낌을 알 수 있다.

 심판들이 판단하는 공식 다섯 가지 점수 항목 중 파트너십에서는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상민은 “공익근무로 분류돼 군에 입대하더라도 춤을 계속 출 수 있지만 이왕이면 금메달을 따 홀가분하게 훈련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뛰는 퀵스텝에서 아시아 최강인 중국의 양차오와 일본의 ‘복병’ 이시하라 마사유키와 경쟁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만 주눅들지 않고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실내 아시안게임에서 퀵스텝 은메달을 땄던 이상민은 “무대에 오르는 순간 의지할 건 파트너 밖에 없다.혜인과 최고의 찰떡 호흡으로 중국,일본을 넘어 시상대 맨 위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연인 관계인 조상효-이세희,김도현-박수묘,장세진-이해인 커플도 어느 콤비보다 오랜 시간 함께 훈련해왔다.

 그러나 서로 편한 사이이다 보니 종종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조상효-이세희 커플은 대회 하루 전인 12일 정청체육관에서 훈련하다가 호흡이 맞지 않자 무대 위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가 황인만(46) 스탠더드 감독에게 심한 꾸중을 들었다.

 어떤 때는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 난 뒤에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훈련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태용(46) 라틴 감독은 “다른 나라 경쟁자들과 함께 무대에서 연습하다 보니 우리 선수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 같다.정신적인 압박을 견뎌내려면 파트너를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특히 연인 사이인 커플은 서로 존중하고 감정을 잘 추스려야 다른 선수들과 기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