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홍명보 “골 지키려다 힘든 경기했다”

홍명보 “골 지키려다 힘든 경기했다”

입력 2010-11-20 00:00
업데이트 2010-11-20 00: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선제골이 빨리 터지다 보니 선수들이 느슨한 심리 상태에서 지키려는 축구를 하다 꼬였다.”

19일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1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홍명보(41) 감독은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지 확대
19일 오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한국-우즈베키스탄 8강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3-1로 승리하고 나서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한국-우즈베키스탄 8강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3-1로 승리하고 나서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이 뽑았지만 날카로움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고전했고, 후반전에 동점골을 내주며 생각지도 못했던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연장 전반 2분에 터진 박주영(AS모나코)의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승부차기도 걱정해야 했을 상황이었다.

☞ [축구] 골!골!골! 우즈벡에 3-1 승리…4강행

다행히 박주영의 결승골에 이어 김보경의 쐐기골이 잇달아 터지며 3-1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지만 선수들의 체력 손실은 예상보다 컸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선제골을 너무 일찍 넣어 정상적인 경기를 못했다. 심리적으로 편한 상태에서 느슨한 경기를 치르고 말았다”며 “골을 지키는 데 신경을 쓰다 보니 공격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1로 전후반을 끝내고 나서 선수들에게 ‘아직 30분이 남아 있다. 상대를 많이 움직이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침착하게 경기를 치러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승골을 터트린 박주영에 대해선 “박주영은 수준이 높고 경험이 많은 선수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실질적으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이어 “박주영이 경고를 1개 받아놓아서 자칫 경고를 더 받으면 준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교체시켰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특히 “오늘 경험이 다음 경기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앞으로 3일의 시간이 남아있는데 피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랍에미리트(UAE)도 4강에 올라온 만큼 강하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저우=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