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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韓 비하한 축구선수 즉각 퇴출

스위스, 韓 비하한 축구선수 즉각 퇴출

입력 2012-07-31 00:00
업데이트 2012-07-3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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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민자 조롱 글 올린 그리스 육상선수도 퇴출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스위스 축구 선수가 트위터에 한국인을 비하한 글을 올린 이유로 즉각 팀에서 쫓겨났다.

스위스 선수단은 30일 오후(현지시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위터에 ‘한국인을 패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자국 축구대표 선수 미첼 모르가넬라(23)를 팀에서 퇴출했다고 발표했다.

모르가넬라는 전날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트위터에 한국민을 폄훼하는 글을 올렸다.

대표팀 수비수인 모르가넬라는 박주영(아스널)과 작은 신체접촉에도 불구 과도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땅에 넘어졌고, 심판은 박주영에게 경고를 줬다.

이를 지켜본 한국 누리꾼들이 모르가넬라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찾아 사이버 테러를 가했고, 격분한 모르가넬라가 인종 차별적인 글을 올리면서 사태가 커졌다.

스위스의 일간지 르 마탱이 이를 보도하면서 궁지에 몰린 모르가넬라는 글을 삭제했다.

이후 ‘행동이 경솔했다’며 곧바로 사과했으나 퇴출을 피하지는 못했다.

장 질리 스위스 선수 단장은 “모르가넬라가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로 한국 축구대표팀과 한국민을 비하했다”며 팀에서 그를 축출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그리스의 육상 여자 세단뛰기 선수인 볼라 파파크리스토도 지난주 아프리카계 이민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린 이유로 팀에서 쫓겨나는 등 인종 차별 발언을 일삼는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호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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