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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오혜리 “에라 모르겠다고 뒷발 들었는데 먹혔다”

태권도 오혜리 “에라 모르겠다고 뒷발 들었는데 먹혔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20 11:45
업데이트 2016-08-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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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오혜리 ‘내가 최강자’
<올림픽> 오혜리 ‘내가 최강자’ 한국 여자 태권도의 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혜리가 경기 도중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16.8.20 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대표팀의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는 경기 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혜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저 들어가서 한 경기 더 해야 하는 것 아니죠”라고 웃으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제 해냈구나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혜리는 “늘 항상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동안에는 결과가 썩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과정도 결과도 모든 게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상대가 머리를 잘 숙이는 편이라 공격이 잘 먹히질 않았다”며 “에라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뒷발을 들었는데 먹혔다”고 결승전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태권도에서 여자 선수들이 금메달 2개를 딴 것에 대해 “운이 좀 좋았을 뿐”이라며 “내일은 (차)동민이 오빠가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웃었다.

오혜리는 이날 4강에서 6-5로 힘겹게 결승에 오른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13-12의 극적인 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살인 그는 대표팀 맏언니이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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