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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정동현 “소치 올림픽 20위권, 자신감 충만!”

스키 정동현 “소치 올림픽 20위권, 자신감 충만!”

입력 2014-01-19 00:00
업데이트 2014-01-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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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파인스키의 ‘자존심’ 정동현(26·경기도체육회)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스키의 새 역사를 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정동현의 질주
국가대표 정동현의 질주 1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열린 스키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동현이 기문을 통과,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현은 19일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에서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감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정동현은 저변이 부족한 한국 알파인스키의 에이스다.

어릴 때부터 ‘스키 신동’으로 불리며 초등학생 때 이미 국내를 평정했고, 국제대회에서도 숱하게 메달을 땄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슈퍼복합에서 우승을 차지, 1999년 강원 대회의 2관왕 허승욱(현 스키협회 알파인 위원장) 이후 12년 만에 알파인스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올림픽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앞두고는 국가대표 소집에 응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했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2010년 밴쿠버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대회 직전 오른쪽 허벅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코스를 완주하지도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이런 악연을 소치에서는 끝내겠다는 것이 정동현의 각오다.

정동현은 “밴쿠버 때는 부상 탓에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몸 관리를 잘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4년 전보다 경기 운영이 좋아졌고 국제대회에서 20위권에 진입한 경험도 있어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에 설상 훈련 4시간과 체력 훈련 2시간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주종목인 회전은 서양 선수와 비교해 체구나 힘이 밀리는 아시아 선수들이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종목이지만 그래도 파워가 중요한 만큼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치 올림픽 코스를 아직 타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곳보다 긴 편이라고 들었다”면서 “체력이 좋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스키의 현실은 열악하다.

장비를 관리해줄 전문 인력이 없어 선수들이 직접 스키를 수리하다 보면 외국 선수들보다 훈련 시간을 두 시간씩 손해를 봐야 한다.

정동현은 “외국 선수들은 1년에 10개월씩 설상 훈련을 하지만 우리는 많아야 4개월 정도라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장점으로 ‘자신감’을 꼽은 정동현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허승욱이 세운 한국 알파인스키 최고 성적(21위)을 뛰어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소치 올림픽에서 20위권이 진입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까지 노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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