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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민호 쥑이네~

[프로야구] 강민호 쥑이네~

입력 2013-06-27 00:00
업데이트 2013-06-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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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역전포… 롯데 3-2 승

강민호(롯데)가 극적인 결승 홈런으로 올 시즌 처음 만원을 이룬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 터진 강민호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투수 임창민의 3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 뒤 관중석에 꽂았다. 지난 23일 문학 SK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앞서 강민호는 1-2로 뒤진 5회 2사 1,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이날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 행사를 열고 호세 등 1999년에 뛰었던 선수들을 초청했다. 1999년은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해다. 올 시즌 처음으로 2만 8000석을 모두 채운 관중들은 화려했던 과거의 추억에다 화끈한 역전쇼까지 감상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이성열의 3점 홈런을 앞세워 SK에 7-4로 이겼다. 이성열은 0-1로 끌려가던 2회 무사 1, 2루에서 윤희상의 9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5m짜리 대포를 쐈다. 지난 14일 잠실 LG전 이후 12일 만에 나온 시즌 15호포. 이 부문 선두 최정(SK)을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기세를 탄 넥센은 3회에도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 폭투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이택근이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선발 강윤구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최근 8연패 충격을 딛고 일어선 넥센은 이날 패한 선두 삼성을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SK는 선발 윤희상이 4이닝 7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져 어려움을 겪었다. 1회 1사 1, 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고 2회와 4회, 6회, 7회 각각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이브랜드의 호투와 이학준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5-2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4회 최진행의 솔로 홈런과 5회 한상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얻었으나 6회 곧바로 2점을 내줘 살얼음판을 걸었다. 그러나 8회 1사 1, 2루에서 이학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3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KIA와 두산은 광주에서 연장 12회까지 올 시즌 최장인 5시간 15분 동안 승부를 펼쳤으나 4-4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6-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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