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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송일수 두산 감독 “유희관, 일본에서 10승 이상”

<프로야구> 송일수 두산 감독 “유희관, 일본에서 10승 이상”

입력 2014-05-03 00:00
업데이트 2014-05-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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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유희관(28·두산 베어스)의 연이은 호투에 송일수 두산 감독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일수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유희관은 일본에서도 1군에서 10승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컨트롤을 통해 볼을 넣었다 뺐다 하며 승부를 걸 수 있다는 게 유희관의 장점”이라고 칭찬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토종 에이스’로 든든히 자리 잡았다.

직구 구속은 130㎞대로 느린 편이나, 100㎞까지 구속을 낮춘 커브와 120㎞ 정도의 체인지업 덕분에 130㎞대의 공도 140㎞ 이상의 빠른 공처럼 느껴진다.

송 감독은 “유희관이 지난해 경험을 쌓은 덕분인지 마운드 위에서 더 침착해졌고 위기에서도 더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일본 교토 출신의 재일동포로 선수 시절에 일본과 한국에서 포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한 이후 일본에서 코치, 스카우트 등을 지낸 송 감독은 유희관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좌완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 2011년 미국에 진출한 와다 쓰요시 등에 비견했다.

송 감독은 “나루세는 예리한 체인지업을 보여준 뒤 몸쪽으로 직구를 던지는 등 컨트롤이 좋아 일본 타자도 상대하기 어려워한다”며 “와다 또한 직구 구속이 140㎞도 되지 않지만 슬라이더가 좋아 까다롭다는 점이 유희관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 2군 선수들은 볼이 오는 대로 막 치니 오히려 유희관이 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1군에서는 선수들이 볼을 고르는 등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10승 이상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송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 대회 일본전에서도 유희관이 충분히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이 WBC에서 김광현이나 봉중근 같은 빠른 볼 투수들은 상대해봤으나 유희관처럼 볼이 느리고 컨트롤이 좋은 투수는 만나보지 못했다”며 “유희관은 WBC에서도 충분히 (잘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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