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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2위 굳히기…대타 박병호 3년 연속 30홈런

[프로야구] 넥센 2위 굳히기…대타 박병호 3년 연속 30홈런

입력 2014-07-12 00:00
업데이트 201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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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NC와 대결서 6-1 승리…다승 1위 밴헤켄 시즌 12승째’밴덴헐크 10승’ 삼성, SK 완파…롯데·한화 2연승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병호 3년 연속 30홈런
박병호 3년 연속 30홈런 1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넥센 대타 박병호가 좌익수 뒤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부진에 빠진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대타로 출전, 한국프로야구 통산 4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넥센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김민성의 2타점 역전 결승타와 이성열, 박병호의 쐐기포 등을 앞세워 3위 NC를 6-1로 물리쳤다.

올해 NC와 9차례 맞대결에서 2승 7패로 절대적 열세였던 넥센은 이날 승리로 NC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면서 2위 자리를 흔들림없이 지켰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9연승 행진을 벌인 밴헤켄은 시즌 12승(4패)째를 챙기고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전반기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NC와 3연전 첫 경기를 맞아 지난 두 시즌 연속 전 경기에 출장한 박병호를 선발진에서 제외하는 특별한 조처를 했다.

박병호는 2012년 개막전인 4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전날 청주 한화 이글스와 경기까지 339경기 연속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 때문에 결국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을 이날 중단해야 했지만 대타로 나서 시즌 30호 홈런을 날리며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놓았다.

홈런왕을 차지한 지난 두 시즌에 이어 올해도 홈런 선두에 올라 있는 박병호는 승부가 기운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성열 타석 때 대타로 출전해 시즌 30번째 아치를 그렸다.

3년 연속 30홈런은 박병호가 역대 4번째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전반기에 3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은 1999년과 2003년의 이승엽(삼성)에 이어 박병호가 세 번째다.

대구구장에서는 선두 삼성이 SK를 12-4로 완파하고 2위 넥센과 5경기 차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7회까지 2실점을 막고 밴해켄, KIA 양현종(10승 4패)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4위 롯데는 광주 원정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KIA를 12-5로 꺾고 2연승했다.

꼴찌 한화도 잠실 원정에서 두산을 9-6으로 눌러 2경기 연속 승리를 맛봤다.

◇ 목동(넥센 6-1 NC) = 3회까지 내야안타 하나에 그칠 만큼 NC 선발 에릭 해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0-1로 끌려가던 넥센이 4회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빼앗긴 넥센은 4회 첫 타자 유한준이 땅볼 타구로 물러나야 할 상황에서 NC 3루수 모창민이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살아나갔다.

그러자 바로 강정호가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김민성이 우전 적시타로 주자 둘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2-1로 역전시켰다.

넥센은 6회 이성열의 석 점 홈런으로 승리를 확신했다.

2사 2,3루 기회에서 방망이를 든 이성열이 에릭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겨버렸다.

에릭은 이 한방에 결국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맡기고 물러났다.

8회 대타로 나선 박병호는 NC의 바뀐 투수 문수호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32㎞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로서는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12경기 만에 재가동한 홈런포였다.

◇ 대구(삼성 12-4 SK) = 삼성이 4회까지 매회 득점하면서 10-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삼성은 1회 1사 1루에서 채태인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이승엽의 좌중간 안타로 추가 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는 1사 후 2루타 세 개 등 4안타를 몰아치고 석 점을 보탰고, 3회에도 2사 후 4안타와 사구로 석 점을 더 뽑는 등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4회에도 2점을 더 내줘 10점차로 뒤진 SK는 5회 김성현의 솔로 홈런으로 겨우 첫 득점에 성공했다.

2-11으로 뒤진 8회에는 김상현이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삼성은 이미 한참 달아나 있었다.

◇ 잠실(한화 9-6 두산) = 한화가 1-1로 맞선 3회 넉 점을 뽑아 성큼 도망갔다.

1사 1,3루에서 김경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로 찬스가 계속됐다.

그러자 펠릭스 피에가 두산 선발 노경은을 우월 석 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두산은 4회말 한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의 난조를 틈타 2안타와 연속 세 개의 볼넷, 폭투 등을 엮어 3점을 쌓아 4-5로 추격했다.

한화가 5회초 고동진, 이학준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뽑아 다시 달아나자 두산은 5회말 최주환의 솔로 홈런, 홍성흔의 2루타로 두 점을 만회해 격차를 또 좁혔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7회 2사 1,2루에서 정범모와 최진행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결국 승전가를 불렀다.

◇ 광주(롯데 12-5 KIA) = 1회말 KIA 안치홍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롯데는 바로 2회초 반격에서 박종윤의 홈런으로 응수한 뒤 두 점을 더 뽑아 3-1로 역전했다.

4회에는 타자일순하면서 5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득점하고 승리를 예감했다.

7회에도 1사 후 연속 3안타로 두 점을 쌓았다. KIA가 추격하면 바로 다시 달아나며 쫓아오는 상대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안치홍은 8회에도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이날 홈런 두 개를 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5⅓이닝동안 1실점하고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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