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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오승환,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

‘수호신’ 오승환, 한일 통산 300세이브 달성

입력 2014-07-22 00:00
업데이트 2014-07-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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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한일 통산 3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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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일통산 300 세이브 달성
오승환, 한일통산 300 세이브 달성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은 지난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올 시즌 23호 세이브에 성공해 한일 통산 300 세이브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안타 두 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 올 시즌 23호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날 세이브는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기록한 300번째 세이브였다.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2005년 4월27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통산 1호 세이브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뛰며 역대 최다인 277세이브를 기록하고 이번 시즌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지난 3월28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일본에서의 첫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도 요미우리를 제물로 삼아 300호 세이브를 자축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와 2위 한신이 벌이는 후반기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오승환은 중요한 경기의 팀 승리를 지켜내며 한신이 선두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이는 데 앞장섰다.

지난 16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이후 5일 만인 이날 후반기 첫 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인 4번 초노 히사요시에게 1구로 시속 152㎞의 스트라이크를 꽂았지만 2구째에 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지만 6번 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우익수앞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초래했다.

다음으로 외국인 7번 타자 호세 로페스를 상대한 오승환은 1구 커터에 이어 빠른 공 네 개를 연이어 던져 내야 뜬공으로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마지막으로 타석에 들어선 8번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오승환의 시속 149㎞짜리 빠른 공에 눌려 1구 파울을 날렸고 2구에서도 역시 빠른 공을 건드렸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공 13개를 던진 오승환은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로 대기록 작성을 자축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5로 낮아져 1점대에 진입했다.

오승환은 평소 “단일 리그도 아니고 300세이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지만 이날 한신은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하자 전광판을 통해 ‘오승환의 개인 통산 300세이브 달성’ 소식을 알렸고, 꽃다발도 안겼다.

오승환은 경기 뒤 “300세이브 달성에 큰 의미는 두지 않으려 했는데, 달성하고 나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가 끝이 아니다. 선두를 추격하는 팀을 위해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고 의욕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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