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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병호 34호 폭발…홈런왕 3연패 가시화 (종합2보)

[프로야구] 박병호 34호 폭발…홈런왕 3연패 가시화 (종합2보)

입력 2014-08-06 00:00
업데이트 2014-08-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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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두산 4연패 탈출…7위 KIA 5연패 1위 삼성, 한화 대파하고 4연승 질주

거포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홈런왕 3연패를 향해 힘찬 질주를 계속했다.

박병호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넥센이 2-0으로 앞선 5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통렬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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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4호 좌월 3점 홈런
박병호 34호 좌월 3점 홈런 5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넥센 박병호가 5회말 2사 1, 2루 때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호 34호 좌월 3점 홈런
박병호 34호 좌월 3점 홈런 5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넥센 박병호가 5회말 2사 1, 2루 때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김대유의 3구째 시속 136㎞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20m짜리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박병호는 시즌 34호를 기록, 팀 동료 강정호(31개)와의 격차를 다시 3개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012년과 2013년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박병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프로야구 통산 3번째로 홈런왕 3연패 달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홈런왕 3연패를 달성한 타자는 장종훈(1990∼1992년), 이승엽(2001∼2003년) 뿐이었다.

’대포군단’ 넥센은 박병호와 더불어 문우람과 박동원도 홈런포를 터뜨려 SK를 8-3으로 대파하고 2위를 지켰다.

선발 헨리 소사는 6⅓이닝을 7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 6연승을 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유희관의 ‘송곳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8-2로 제압했다.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8승(7패)째를 올렸다.

반면 KIA 에이스 양현종은 4⅓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4개를 남발해 개인 최다인 8실점하고 강판당했다.

2007년 프로 데뷔한 양현종이 한 경기에서 8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2010년 9월26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4연패의 사슬을 끊은 두산은 5위 LG 트윈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 뒤진 6위가 됐다.

7위 KIA는 5연패의 늪에 빠져 ‘가을잔치’에서 점점 멀어졌다.

청주구장에서는 1위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다섯 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14-1로 대파했다.

나란히 23호 홈런을 기록한 삼성의 박석민과 야마이코 나바로는 홈런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4회 2점 홈런을 날린 박한이는 개인통산 100홈런을 기록했다.

프로 14년 차인 박한이는 2천400루타와 6천 타석도 동시에 달성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조명탑 고장으로 중단돼 6일 재개된다.

양팀이 1-1로 맞선 5회초 2사 1루 NC 김종호의 타석 때 3루측 내야 뒤편의 조명탑이 갑자기 꺼졌다.

경기를 중단시킨 심판진은 50분 가까이 기다렸으나 조명탑이 복구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양팀 감독의 양해를 얻어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6일 오후 4시 똑같은 상황에서 재개된다.

프로야구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것은 역대 7번째이며 조명탑 고장으로 중단된 사례는 3번째다.

◇잠실(두산 8-2 KIA) = KIA 에이스 양현종의 예상치 못한 난조를 틈 타 두산이 완승을 거뒀다.

KIA는 2회초 나지완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가 우중간 2루타를 치자 홍성흔이 좌전안타를 날려 1-1을 만들었고 양의지는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려 2-1로 뒤집었다.

1사 후에는 김재호가 중전안타를 쳐 3-1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홍성흔이 2타점 적시타,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오재원은 중월 2루타, 김재호도 좌전안타를 쳐 단숨에 5점을 추가, 8-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노장 홍성흔과 유격수 김재호가 3타점씩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목동(넥센 8-3 SK) =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넥센은 4회 한 번의 찬스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5회에는 박동원이 몸맞는공, 이택근은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5-0으로 앞섰다.

넥센은 6회에도 문우람이 솔로아치로 1점을 보탰다.

SK는 7회초 한동민이 1점 홈런, 이명기는 2점 홈런을 날려 3-6으로 따라붙었으나 넥센은 8회말 박동원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안타 수에서 7-9로 뒤졌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낙승을 거뒀다.

◇청주(삼성 14-1 한화) = 삼성이 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채태인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은 삼성은 2회초 우전안타를 친 조동찬이 도루와 후속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지영의 외야 희생타로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채태인이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고 4회에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솔로아치, 박한이는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9안타를 친 한화는 8회말 2사 후 김태균이 우전안타, 알렉스 피에는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뽑아 영패를 겨우 면했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석민이 3점 홈런, 나바로가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대거 7점을 보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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