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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엉덩이 부상…허벅지 피해 ‘다행’

류현진, 첫 엉덩이 부상…허벅지 피해 ‘다행’

입력 2014-08-14 00:00
업데이트 2014-08-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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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좌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과거 자신을 괴롭히던 팔꿈치나 어깨가 아닌 엉덩이를 다쳤다.

그러나 다행히 가장 우려되던 부위인 허벅지의 부상은 피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2-3으로 뒤진 6회말 B.J.업튼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순간 오른쪽 하체 부위에 이상을 호소해 교체됐다.

어느 곳에서나 소속팀의 에이스급 투수로 활약하며 많은 공을 던진 류현진은 고교 시절부터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까지 류현진을 주로 괴롭힌 곳은 팔과 어깨 등 상체였다.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프로에 입단한 이후 ‘괴물’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부상 후유증 우려를 씻어냈다.

2006년과 2007년 몇 차례 왼쪽 팔꿈치와 어깨 등에 통증을 느낀 적이 있는 류현진은 3년차인 2008년 5월에는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의 피로까지 겹쳐 데뷔 후 처음으로 팔꿈치 통증 탓에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물론, 이런 경험은 늘 휴식을 치른 이후 등판에서 호투를 펼침으로써 크지 않은 통증으로 판명되곤 했다.

2010년에도 막판에 팔꿈치 통증을 앓은 바 있는 류현진은 2011년 견갑골에 염증이 생겨 두 달 넘게 1∼2군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힘겨운 시기를 보내게 만든 견갑골 부상은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올해 다시 류현진을 찾아왔다.

올해 4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어깨에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견갑골에 염증이 발견돼 처음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르기도 했다.

24일간 재활을 거쳐 복귀한 류현진은 이후 큰 부상 없이 순항하다가 약 3개월 만인 이날 엉덩이를 다쳤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2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발목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거른 바 있다.

이런 ‘사고’ 없이 하체 부위에 이상을 호소한 것은 사실상 이날이 처음이다.

특히 부상 직후 구단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하면서 오른쪽 허벅지 위쪽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다.

햄스트링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 위험이 커 복귀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고질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부위다.

다행히도 다저스는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상 부위가 오른쪽 엉덩이 근육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한 부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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