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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림픽 재진입 가능성…한국 야구에도 호재

야구, 올림픽 재진입 가능성…한국 야구에도 호재

입력 2014-12-09 00:00
업데이트 2014-1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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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12년 만에 하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재진입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제127회 총회에서 ‘올림픽 어젠다 2020’ 투표 과정에서 개최도시에 종목 추가 권한을 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08년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벌어진 올림픽 야구 결승전 한국과 쿠바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금메달 단상에 올라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8년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벌어진 올림픽 야구 결승전 한국과 쿠바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금메달 단상에 올라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로써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최종 결정은 내년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한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이 정식종목으로 추천할 종목은 야구와 소프트볼로 결정된 상황”이라며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재진입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분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밀려났다.

2005년 7월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을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2009년 10월 9일 덴마크 IOC총회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정식종목에 대해 논의할 때도 야구는 골프와 7인제 럭비에 밀려 재진입에 실패했다.

야구를 즐기는 국가가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등에 편중돼 있고 3시간이 넘는 긴 경기 시간이 정식종목 탈락의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매 시즌 2천만명이 넘는 팬이 야구장을 찾는 일본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마침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 도시에 1개 이상의 종목을 정식종목에 포함하는 권리’를 부여하고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마지막 관문인 7월 IOC 총회가 남았지만 개최국 일본에게 정식종목 추가 권리가 주어진 이상, 야구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 진입 전망은 매우 밝다.

국제야구연맹(IBAF)회장이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 히카르도 프라카리는 “IOC의 결정을 지지하며 WBSC는 IOC의 올림픽 개혁안을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IOC 총회에서 나온 결정을 반겼다.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IOC 등이 제시한 방안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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