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가을 호랑이’

5년 만에 ‘가을 호랑이’

한재희 기자
입력 2016-10-05 22:36
업데이트 2016-10-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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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PS 막차… SK는 좌절

4위 놓고 LG와 총력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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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KIA 선수들이 5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4-2 승을 거두고 5위 자리를 굳히며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자축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임창용(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KIA 선수들이 5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4-2 승을 거두고 5위 자리를 굳히며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자축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IA가 5년 만에 가을잔치에 나선다.

KIA는 5일 대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5위 KIA는 6위 SK와의 게임 차를 2.5경기로 벌려 정규리그 잔여경기(2게임)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 지었다. 4위로 가을야구에 나섰던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반면 막판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SK는 KIA가 올라가는 바람에 자동으로 PS 진출이 좌절됐다.

PS에 나서는 팀은 두산, NC, 넥센, LG, KIA로 확정됐다. 남은 건 LG와 KIA 중 누가 4위가 되느냐는 것. 4위팀은 사전에 1승을 얻은 상태로 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때문에 이날 승리로 4위 LG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은 KIA는 남은 두 경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자칫 이날 PS 진출을 확정하지 못할 뻔했다. 태풍 차바 탓에 경기가 취소될 뻔했기 때문이다. 경기에서도 1회에 선취점을 내며 쉽게 풀어가는 듯했지만 실점을 거듭해 7회까지 2-2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갔다. 하지만 8회 초 나지완이 삼성의 권오준을 상대로 1점짜리 적시타에 이어 9회 김주형이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다시 승기를 잡았다. 김기태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동행 정신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성과를 냈다. 남은 두 경기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산구장에서는 NC가 넥센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4로 승리를 챙겼다. 박석민은 31호·32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개인 첫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역대 최연소(34세 4개월 6일)로 개인통산 3000루타(KBO리그 10번째)를 달성한 김태균을 앞세워 kt를 7-2로 눌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10-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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