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
유희관. 연합뉴스
두산은 16일 “유희관과 FA 계약을 마쳤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 등 총액 1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유희관의 2020년 연봉은 4억7000만원이었다.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10억원을 수령한다. 하지만 당장 보장금액은 3억원뿐이다.
유희관은 2013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97승 6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020년 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취득하고 신청했지만 시장의 냉대를 받았다. 지난해 136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데다 평균자책점도 5.02로 부진했다.
두산 잔류 외에 방법이 없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스프링캠프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그러다 설 연휴가 지난 뒤에서야 협상이 타결됐다.
유희관은 “협상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몸 상태를 빨리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캠프에 늦게 합류하는 만큼 더 집중해 시즌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장충고-중앙대 출신 유희관은 2009년 데뷔해 두산에서만 뛰며 통산 97승을 거뒀다. 2013시즌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꾸준하게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