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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늘 토론토 운명을 던진다

류현진, 오늘 토론토 운명을 던진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10-03 20:58
업데이트 2021-10-0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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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걸린 마지막 정규 경기 선발 등판
이기면 경쟁팀 결과에 진출 여부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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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대혼돈에 빠진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이 결국 끝까지 간다. 공교롭게도 시즌 마지막 정규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손끝에 팀의 운명이 달렸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시애틀 매리너스는 3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161번째 경기를 치렀다. 4팀의 희비가 엇갈리며 AL 와일드카드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

양키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2-12로 패배하고 보스턴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5-3으로 꺾으면서 두 팀은 91승70패로 AL 와일드카드 공동 1위가 됐다. 토론토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0-1로 가볍게 제압했고 시애틀이 8회말 극적인 역전으로 LA 에인절스에 6-4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은 90승71패로 선두그룹에 1경기 뒤진 공동 3위가 됐다.

MLB 포스트 시즌은 양대 리그 각 지구 우승팀과 승률이 가장 높은 2개 팀이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어 진출한다. 양키스와 보스턴이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두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만 패배하면 토론토와 시애틀에게도 기회가 온다. 토론토와 시애틀의 전제조건은 일단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4일 새벽 시즌 최종전에 나서는 류현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류현진은 올해 볼티모어 상대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ERA) 5.40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2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승리하면 영웅이 될 수 있지만 패배하면 비난이 쏠릴 수 있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부담도 크다. 올해 13승10패 ERA 4.3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1승만 더하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9월에 1승2패 ERA 9.20으로 부진했던 투구가 또 이어진다면 현지 언론과 팬들의 비판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내셔널리그에서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서부지구 우승 경쟁이 뜨겁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에 1경기 앞선 가운데 두 팀이 최종전에서 동률을 이룬다면 이들도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통해 지구 우승팀을 가려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10-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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