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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타자’ ‘아버지’ 위업 넘어… 이정후 1000안타 쏘아 올렸다

‘국민 타자’ ‘아버지’ 위업 넘어… 이정후 1000안타 쏘아 올렸다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7-28 22:24
업데이트 2022-07-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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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최소 경기 신기록

24세로 747경기 만에 달성
이승엽·이종범 기록 넘어서
키움, 李 활약에도 KT에 패

이대호, 두산전 ‘은퇴 투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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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 3회초 타석에서 프로 통산 1000번째 안타를 친 뒤 타구를 보고 있다. 이정후는 23세 11개월 8일의 나이에 프로 통산 747경기 만에 나온 1000번째 안타로, 최소 경기(이종범·779경기)·최연소(이승엽·25세 8개월 9일) 1000안타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스포츠서울 제공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 3회초 타석에서 프로 통산 1000번째 안타를 친 뒤 타구를 보고 있다. 이정후는 23세 11개월 8일의 나이에 프로 통산 747경기 만에 나온 1000번째 안타로, 최소 경기(이종범·779경기)·최연소(이승엽·25세 8개월 9일) 1000안타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스포츠서울 제공
‘타격 천재’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아버지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국민 타자’ 이승엽을 넘어 최소 경기·최연소 1000안타 신기록을 썼다.

이정후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3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의 4구째를 받아쳐 1, 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정후의 프로 통산 747경기 만에 나온 1000번째 안타였다. 기존 최소 경기 기록은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LG트윈스 2군 감독이 세운 779경기였다. 동시에 이날 23세 11개월 8일의 나이인 이정후는 기존 25세 8개월 9일이었던 이승엽의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2017년 4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날린 이래 날짜로는 1941일, 만 5년 3개월 23일 만에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정후는 전날까지 시즌 안타 116개를 날려 최다안타 부문 1위, 타율(0.341) 1위, 시즌 33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또 데뷔하던 해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최다인 안타 179개를 때린 것을 시작으로 올 시즌 포함해 6년 동안 세 자릿수 안타를 친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천재다. 이정후는 이날 1회초 1사 1, 3루에서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6회초엔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앞 안타로 6경기째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키움은 3회말 KT 문상철의 2루타와 심우준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이어 조용호의 안타와 배정대의 내야 땅볼 때 심우준이 홈을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문상철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난 KT는 6회초 키움이 한 점을 만회하자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신본기의 적시 2루타와 배정대의 싹쓸이 3루타로 대거 4점을 보태 결국 8-2로 이겼다.

한편 이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구단별 은퇴 투어 경기가 잠실 두산 베어스전으로 시작했다. 무더운 날씨에 야구장을 찾은 양팀 팬들은 함께 ‘대~호’로 시작하는 ‘이대호 응원가’를 부르며 KBO 리그 역대 최대 중량 레전드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소속팀 롯데 외 9개 구단이 이대호를 위해 은퇴 투어 행사를 준비했다. 이대호는 “첫 은퇴 투어를 준비해 준 두산에 감사드린다.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롯데 팬과 두산 팬들께도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축하를 받고 떠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2022-07-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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