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LG 외인 수상’ 오스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까지…양의지는 ‘포수 최다’ 등극

‘첫 LG 외인 수상’ 오스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까지…양의지는 ‘포수 최다’ 등극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3-12-11 19:37
업데이트 2023-12-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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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지난달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지난달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선수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은 오스틴 딘이 최다 득표 주인공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LG의 캡틴 오지환은 최대 격전지인 유격수 부문을 쟁취했고,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로 KBO(한국야구위원회)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스틴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효표 291표 중 271표(93.1%)를 받은 오스틴은 투수 부문을 수상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267표·91.8%)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경쟁자 kt wiz 박병호(12표·4.1%)와 두산 양석환(8표·2.7%)을 가볍게 제쳤다.

LG 타자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건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이다. 오스틴은 정규시즌 139경기 163안타(리그 4위) 95타점(3위) 87득점(6위) 23홈런(3위) 타율 0.313(9위) 장타율 0.517(3위) 맹활약으로 LG의 외국인 4번 타자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오스틴은 팀 동료 홍창기의 대리 소감 발표를 통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코칭스태프, 팀원, 가족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며 “LG를 대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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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이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을 수상하고 아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 오지환이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을 수상하고 아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격수 부문은 LG 오지환(154표·52.9%)에게 돌아갔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120표·41.2%)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2년 연속 수상했다.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까지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지환은 시상대에 올라 “2023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어 준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29년 만에 LG가 우승한 지금이 시작점이다. 내년에도 통합우승을 달성해서 왕조 시기를 누리겠다”고 말했다.

양의지(214표·73.5%)는 LG 박동원(63표·21.6%)을 따돌리고 포수 부문 트로피를 받으면서 김동수의 7회를 넘어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2014~16, 2018~20, 2022~23)에 등극했다. 2021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지명타자 부문도 한 차례 수상한 양의지는 이승엽 두산 감독(1루수 7회·지명타자 3회)의 골든글러브 통산 최다 10회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양의지는 “골든글러브를 받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남은 야구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선배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시즌에는 이승엽 감독님이 환호성을 지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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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자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양의자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하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45표(84.2%)를 휩쓴 홈런·타점왕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3루수 부문 후보 LG 문보경(22표·7.6%), SSG 랜더스 최정(16표·5.5%)과 압도적인 차이였다. 노시환은 “최정 선배님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면서 올 시즌을 달렸다.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9표·89.0%)은 2년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은 LG 홍창기(258표·88.7%),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85표·63.6%), NC 박건우(139표·47.8%)에게 돌아갔고, 지명타자 부문은 타격왕 손아섭(255표·87.6%)이 수상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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