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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때마다 터진 안영준, SK 챔프전 쐈다

고비 때마다 터진 안영준, SK 챔프전 쐈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4-24 21:27
업데이트 2022-04-2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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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꺾고 통합우승 도전하는 SK
안영준, 22득점에 3점슛만 4개 성공
4쿼터 승부처 자유투 2개도 모두 넣어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27)이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고양 오리온과의 3차전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27)이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고양 오리온과의 3차전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린 안영준(27)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SK는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오리온을 86-81로 제쳤다. 안영준이 22득점(3점슛 4개 성공), 자밀 워니(28)가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2017~18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김선형(34)이 속공 레이업슛과 컷인 후 플로터, 3점슛 등을 성공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지만 워니가 오리온 수비에 막혀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이대성(32)의 득점을 제어하지 못한 점도 문제였다.

26-24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친 SK는 2쿼터 오리온에게 역전당했다. 오리온의 변칙적인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오픈 슛 찬스 때 쏜 슛은 림을 계속 벗어났다. SK의 2쿼터 야투 성공률은 22%에 불과했다. 그나마 허일영(37)의 3점슛 2방과 안영준의 2쿼터 종료 막판 중거리슛으로 점수 차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SK는 3쿼터 초반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오리온에 연달아 3점슛 3개를 내주면서 41-54까지 크게 밀렸다. 하지만 2쿼터까지 5득점에 그쳤던 워니가 골밑에서 힘을 냈다. 또 오리온의 수비 로테이션 실수로 생긴 슛 기회를 안영준이 놓치지 않고 3점슛을 림에 꽂았다. 이후 오리온의 실책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SK는 3쿼터 종료 약 3분 전 60-58로 재역전했다.
서울 SK 자밀 워니(오른쪽 첫 번째)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고양 오리온과의 3차전 경기에서 최준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 자밀 워니(오른쪽 첫 번째)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고양 오리온과의 3차전 경기에서 최준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안영준은 수비에서도 힘을 냈다. 2쿼터까지 20득점을 한 이대성이 공을 잡자마자 전담 수비수인 최원혁(30), 이현석(30)과 함께 이대성을 막았다. 지칠 법도 한 안영준의 슛감은 식을 줄 몰랐다. 3쿼터 때 3점슛 3개를 넣은 안영준은 4쿼터 초반에도 3점슛 1개를 추가해 팀의 72-70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53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19초 전에는 워니가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오리온은 81-84로 지고 있던 경기 종료 29초 전 이대성이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31득점, 이정현(23)이 1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머피 할로웨이(32)가 18분만 뛰고 경기 출전을 거부하면서 승리하지 못했다.

강을준(57)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할로웨이가 부상도 없는데 갑자기 힘들어서 더 이상 못 뛰겠다고 했다”면서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2017~18시즌 프로 데뷔 후 생애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을 맞는 안영준은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리가 (4승2패로) 앞선 수원 KT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란히 1승씩 챙긴 KT와 안양 KGC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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