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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이라 말하고 싶지 않아” 한국 봅슬레이, 오늘 사고 친다

“불가능이라 말하고 싶지 않아” 한국 봅슬레이, 오늘 사고 친다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2-02-13 22:20
업데이트 2022-02-1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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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김진수조 2인승 첫 출격
‘마의 구간’ 13번 공략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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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김진수 조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한국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김진수 조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봅슬레이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원윤종(37·강원도청)을 비롯한 봅슬레이 대표팀이 다시 한번 베이징 신화를 쓰기 위해 출격한다.

원윤종·김진수(24·강원도청), 석영진(32·강원도청)·김형근(23·강원BS연맹) 조는 14일 중국 베이징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 출전한다. 원윤종은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봅슬레이 4인승에 출전해 아시아 최초의 메달 신화를 일궜다.

여건은 4년 전보다 좋지 않다. 지난 10년간 함께 썰매를 탔던 단짝이자 평창 은메달 멤버 서영우(31·경기BS연맹)가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30대 초반이던 나이도 어느새 30대 후반을 바라보게 됐다. 그럼에도 원윤종은 “베이징에서 메달 획득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영우 대신 합을 맞추는 김진수와의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 서영우의 부상에 대비해 그동안 훈련을 꾸준히 해 왔고,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함께 썰매를 타며 손발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1, 2차 월드컵에서 각각 17위, 21위를 기록했지만 7차 대회에선 7위까지 끌어올렸다.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서영우가 순간적인 스피드가 특기라면 김진수는 꾸준한 지구력이 강점이어서 레이스 후반 썰매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윤종은 본선을 앞두고 옌칭 슬라이딩센터를 10회 정도 타며 코스 감각을 익혔다. 90도로 급격하게 꺾이며 옌칭 슬라이딩센터 ‘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13번 커브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도 관건이다.



박재홍 기자
2022-02-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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