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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美, 오후엔 日… 팀 킴 ‘운명의 더블헤더’

오늘 오전 美, 오후엔 日… 팀 킴 ‘운명의 더블헤더’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2-13 22:20
업데이트 2022-02-1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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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연장 끝 석패… 韓 2승2패
김은정 “日에 2연패 신경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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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리그 4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던지고 있다. 한국은 이날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하며 종합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베이징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리그 4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던지고 있다. 한국은 이날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하며 종합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베이징 연합뉴스
2연승으로 순항하던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홈팀 중국에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다.

팀 킴은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 중국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선공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5-6으로 졌다. 최근 2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던 팀 킴의 기세도 꺾이게 됐다. 3연승을 노리던 팀 킴은 이 패배로 2승 2패를 기록하면서 1차 목표로 했던 4강 진출이 좀 험난하게 됐다.

이날 팀 킴은 후보인 김영미(31)가 들어오며 출전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 평창올림픽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영미”가 들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은 만만치 않았다. 한국이 선공임에도 1엔드에서 먼저 2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중국이 2, 3엔드를 모두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는 6엔드까지 이어졌다.

7엔드에서 중국이 무승부 작전을 시도했다. 후공일 때 무승부가 되면 다음 엔드에서도 유리한 후공을 잡는데 중국이 8엔드와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권을 갖기 위한 의도였다. 중국은 8엔드에서 2점을 쌓았고, 한국은 4-5로 역전당했다. 한국이 9엔드에서 무승부를 만들면서 10엔드 후공은 한국이 차지했다. 마지막에 2점을 내고 6-5로 승리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중국이 노련하게 1점으로 막아내며 결국 연장전 후공권을 중국이 가져갔다. 유리해진 중국은 마지막에 한국의 스톤을 쳐내고 자신들의 스톤을 버튼(하우스 중앙)에 놓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5할 승률을 지킨 팀 킴은 14일 오전 미국과 경기를 한 후 밤에 숙명의 라이벌 일본의 ‘팀 후지사와’를 만난다. 평창올림픽 준결승 상대였던 팀 후지사와는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만만찮다. 지난해 12월 올림픽 자격 대회에서 펼친 두 차례 맞대결 역시 모두 팀 후지사와가 이겼다. 김은정도 “일본에 2패를 해서 신경이 쓰인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팀 킴으로서는 미국과 일본을 모두 잡느냐가 베이징올림픽 4강 진출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베이징 류재민 기자
2022-02-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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