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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이겨낸 아들 품에 8년 만에 우승 안긴 아빠

심장병 이겨낸 아들 품에 8년 만에 우승 안긴 아빠

입력 2014-06-30 00:00
업데이트 2014-06-3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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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 KPGA 군산CC오픈 정상

주흥철이 프로 데뷔 8년 만에 손에 쥔 첫 우승 트로피를 심장병과 싸워 이긴 18개월 된 아들의 품에 안겼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한 주홍철(왼쪽)이 아들과 아내를 안고 눈물을 쏟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제공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한 주홍철(왼쪽)이 아들과 아내를 안고 눈물을 쏟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제공


29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2·7208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주흥철이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심장병으로 고생했던 세 살배기 아들과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군 우승이어서 기쁨은 배가 됐다. 주흥철은 같은 챔피언조의 허인회(JDX골프), 황중곤(혼마)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반이 끝날 때 1타를 잃어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14번홀(파4)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17번홀(파3)을 파로 막은 주흥철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5m짜리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주흥철은 그린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을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허인회가 11언더파 277타로 2위, 황중곤이 10언더파 278타로 3위를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6-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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