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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명 샷 영상에… 모두 다 특별한 마스터스

87명 샷 영상에… 모두 다 특별한 마스터스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9-04-11 23:16
업데이트 2019-04-1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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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명인 열전’

강우 확률 60~80%… 장타자 유리 전망
김시우 “파5홀서 필살기 드라이버샷”
월리스, 파3 콘테스트 100번째 홀인원
쭈타누깐 자매, 태국 선수 캐디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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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11일(현지시간)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개막을 알리는 명예 티샷을 날리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11일(현지시간)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개막을 알리는 명예 티샷을 날리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대회의 변수로 전문가들은 날씨를 꼽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금요일부터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까지 오거스타 지역의 강우 확률이 60~80%로 예보된 상황이다. 특히 일요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2위인 더스틴 존슨, 마스터스 2회 우승자 버바 왓슨,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 등 장타자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관측 속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가 11일(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나흘간의 ‘명인 열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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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AFP 연합뉴스
김시우.
AFP 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시우(23)가 출전권을 따냈다. 전날 후반 9홀의 연습 라운드를 치른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과 샷 감각이 다 좋다. 기대된다”며 “코스 파악보다는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출전했던 2017년에는 처음인 데다 워낙 유명한 선수(필 미컬슨)와 같이 쳐서 엄청나게 긴장했다”며 “작년부터 긴장도 덜 되고 코스가 보였다. 올해는 훨씬 마음도 편하고 코스도 더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승부처로 파5홀인 13,15번 홀을 지목하며 필요할 경우 필살기인 페어웨이 드라이버샷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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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파3홀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맷 월리스가 콘테스트 사상 100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후 깃발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오거스타 AFP 연합뉴스
전날 열린 파3홀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맷 월리스가 콘테스트 사상 100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후 깃발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오거스타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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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선수인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앙증맞은 캐디 슈트를 입은 딸 소피아와 콘테스트에서 웃고 있다. 오거스타 AFP 연합뉴스
재미교포 선수인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앙증맞은 캐디 슈트를 입은 딸 소피아와 콘테스트에서 웃고 있다.
오거스타 AFP 연합뉴스
개막전에 앞서 이벤트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홀 콘테스트’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맷 월리스가 우승했다. 61세의 노장 샌디 라일과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부를 가린 월리스는 8번 홀에서 파3 콘테스트 사상 100번째 홀인원도 기록했다.

파3 콘테스트는 선수들의 부인이나 여자친구, 자녀들이 주로 캐디를 맡아 흥겨운 잔치처럼 치러진다. 지난해에는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의 15살 손자가 캐디로 나서 할아버지 대신 날린 티샷으로 홀인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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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선수인 끼라뎃 아피반랏의 캐디로 등장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로 활동 중인 쭈타누깐 자매. 왼쪽부터 에리야, 아피반랏, 모리야.  오거스타 AFP 연합뉴스
태국 선수인 끼라뎃 아피반랏의 캐디로 등장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로 활동 중인 쭈타누깐 자매. 왼쪽부터 에리야, 아피반랏, 모리야.
오거스타 AFP 연합뉴스
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캐디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국의 쭈타누깐 자매였다. 언니 모리야와 동생 에리야는 이날 첫 PGA 투어에 입성한 첫 태국인 선수 끼라뎃 아피반랏의 캐디를 맡았다. 지난해 파3 콘테스트에서도 아피반랏의 캐디로 나섰던 에리야는 이날 미골프기자협회가 수여하는 2018년 최우수 여자선수상도 받았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는 출전하는 선수 87명의 모든 샷을 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영상은 샷을 마친 후 5분 이내 팬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카메라가 접근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곳에서 이뤄지는 샷을 빼고는 거의 모든 샷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9-04-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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