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아시안게임D-7] 북한 기자단 “우리 사이트는 죄다 막아놨구만 기래”

[아시안게임D-7] 북한 기자단 “우리 사이트는 죄다 막아놨구만 기래”

입력 2014-09-12 00:00
업데이트 2014-09-12 14: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취재를 위해 11일 입국한 북한 기자단이 12일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를 둘러봤다.

이미지 확대
<아시안게임 D-7> ’죄다 막아놨구만 기래’
<아시안게임 D-7> ’죄다 막아놨구만 기래’ 1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은 북한 기자가 자신의 노트북으로 조선신보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자 모니터에 사이트 차단 안내가 뜨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조선신보 등에 속한 북측 취재진 11명은 3개 층으로 이뤄진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시설을 돌아보며 “무선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느냐”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고 1층 공동 작업구역에서는 직접 가져온 노트북을 꺼내 인터넷 연결을 점검했다.

하지만 이들이 접속을 시도한 ‘우리민족끼리’나 조선중앙통신, 조선신보 등은 모두 막혀 있었다.

북측 취재진은 ‘접속할 수 없다’는 안내가 뜬 화면을 사진으로 찍으며 “막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시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트’를 이용해 우리민족끼리 등의 사이트를 검색하기도 했다.

조선신보 소속 여기자의 노트북에는 북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바탕화면에 깔려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운영체계는 윈도 XP였다.

방송용 카메라를 든 취재진은 우리 측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생방송만 하지 않을 뿐 녹화를 해서 위성에 물려서 방송을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우리 측 요원에게 “숙소에서 와이파이를 쓰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측 요원은 “그 부분은 오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에 북측 취재진이 “기술적인 문제냐”고 되묻자 우리 측 요원은 “그런 부분도 있고 미리 신청하신 회선 문제도 있다”며 “연락관을 통해 물어보시라”고 말했다.

북측 취재진은 우리 측 요원에게 어댑터를 추가로 구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고 “FTP를 통한 연결은 가능하냐”고 물으며 국내에서 접속이 불가능한 사이트 연결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FTP는 ‘파일 트랜스퍼 프로토콜(File Transfer Protocol)’의 약자로 파일을 전송할 때 사용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