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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굴렁쇠소녀는 리듬체조 꿈나무…”영광이에요”

[아시안게임] 굴렁쇠소녀는 리듬체조 꿈나무…”영광이에요”

입력 2014-09-19 00:00
업데이트 2014-09-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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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일초 김민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꿈”

“저에게 이런 기회가 와서 기쁩니다. 실수할까 봐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9일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굴렁쇠 소녀’로 나오는 인천 청일초등학교 6학년 김민(13) 양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 굴렁쇠 소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제가 그 역할을 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 올림픽에서 굴렁쇠 소년이 ‘이념의 벽을 넘어 화합하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처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굴렁쇠소녀는 올림픽 이후 변화하고 성장한 한국이 아시아 국가들과 인류의 화합을 이룬다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26년 만의 굴렁쇠 퍼포먼스의 주인공이 된 김민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은 자신이 굴렁쇠소녀로 발탁되기 전부터 굴렁쇠소년에 호기심을 느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2002년생인 김민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등장했던 굴렁쇠소년을 알게 된 것은 고모의 영향이 크다. 김민의 고모는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리듬체조 선수로 출전한 김인화 씨다.

김민도 고모이자 코치인 김씨의 지도를 받으며 리듬체조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꿈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김씨는 김민에 대해 “어릴 때부터 쭉 봤는데 소질이 있다”며 “고모가 올림픽에 출전했던 것처럼 자기도 국제대회에 굴렁쇠소녀로 나오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더라”라고 전했다.

김민은 작년과 올해 출전한 리듬체조 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 유망주다. 지난 1일 폐막한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서 후프·볼 금메달과 개인종합·곤봉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5월 열린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서는 볼·곤봉·리본 금메달과 개인종합 은메달을 땄고,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하며 ‘차세대 손연재’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던 중 인천 출신의 스포츠 유망주를 찾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인천시 체조협회의 추천을 받고 개막식 굴렁쇠소녀로 발탁됐다.

김민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KBS배 대회와 굴렁쇠 연습 시간이 겹쳐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사람들에게 굴렁쇠와 리듬체조를 함께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민은 굴렁쇠를 후프처럼 사용해 아름다운 리듬체조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벨라루스 리듬체조 스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를 좋아한다는 이 소녀는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가 참가하는 리듬체조 경기를 보러 갈 생각이라면서 “많이 보고 배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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