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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감독 “제자 손흥민 활약 기대하지만, 이번엔 예외”

가나 감독 “제자 손흥민 활약 기대하지만, 이번엔 예외”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1-27 20:48
업데이트 2022-11-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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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출사표 던진 오토 아도

함부르크 유소년팀 지도자 인연
아마티 “한국, 이변 일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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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7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토 아도(왼쪽)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수비수 대니얼 아마티와 함께 나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라이얀 연합뉴스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7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토 아도(왼쪽)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수비수 대니얼 아마티와 함께 나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라이얀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소년 팀 소속이던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했던 인연이 있는 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도 감독은 “나는 유소년 시절 손흥민의 미래를 봤다. 그래서 함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뛸 자격이 된다고 구단에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그는 성격이 좋고 규율이 잡혀 있다. 늘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성장을 했다. 손흥민이 아주 훌륭한 경력을 쌓아 왔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하지만 이어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만큼은 예외”라며 웃었다.

그는 “손흥민이 출전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팀으로서 손흥민을 막을 것이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른 공격수(황희찬)는 다친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한국은 전체적으로 팀이 강력하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가나 기자들은 아도 감독에게 2-3으로 패배한 포르투갈전에서 이전에 쓰던 포백 대신 파이브백 수비라인을 가동한 것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퍼부었다. 그러자 아도 감독은 “언론은 감독의 선택이 효과를 보면 ‘천재’라고 하고, 지면 비판한다”면서 “늘 잘한 선수도 있고, 못한 선수도 있다. 감독이 할 일은 모든 상황을 파악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의학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의사에게 뭐라고 안 한다. 언론도 우리의 내부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우리는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전 수비 전술에 대한 질문에는 “알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H조에서 16강 진출이 가장 높은 팀으로 포르투갈을 꼽았다. 아도 감독은 “포르투갈이 가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운이 따라야 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루과이도, 한국도 강하다.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도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가나의 수비수 대니얼 아마티(레스터시티)는 “한국 공격수 모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 잘하는 것 같다”면서 “(전술적으로) 한국과의 경기에선 많은 게 변할 거로 생각한다. 우리의 경기 계획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티는 또 “훈련을 잘해 온 만큼 기회를 잘 포착해 나아가겠다”면서 “감독의 지시를 잘 따르며 손흥민을 잘 막겠다”고 덧붙였다.
알라이얀 김동현 기자
2022-11-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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