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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네이마르, 펑펑 울다 크로아티아 소년팬 꼭 안아줘(영상)

‘대인배’ 네이마르, 펑펑 울다 크로아티아 소년팬 꼭 안아줘(영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12-11 10:47
업데이트 2022-12-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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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소년 팬에게 위로받는 네이마르
크로아티아 소년 팬에게 위로받는 네이마르 10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8강전 경기에서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의 아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다. 이날 양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4-2로 브라질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2022.12.10
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해 크게 낙담해 있던 와중에도 상대 팀인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은 소년 팬이 다가오자 따뜻하게 안아줬다.

브라질은 지난 10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브라질이 올린 1점은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연장 전반 16분에 오른발 슈팅으로 뽑아낸 골이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2분에 크로아티아의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브라질은 두 번의 실축이 나오면서 4명 모두 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에 4강행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패배의 아쉬움에 눈물 흘리는 네이마르
패배의 아쉬움에 눈물 흘리는 네이마르 10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8강전 경기에서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팀 패배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울고 있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4-2로 브라질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2022.12.10
AFP 연합뉴스
키커로 나서지 않은 네이마르는 동료 선수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간절히 기도했지만 4강행이 좌절되자 경기장 바닥에 얼굴을 묻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바닥에서 일어난 뒤에도 동료의 품에 안겨 울고 있었다. 그때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은 한 소년이 네이마르에게 달려왔고, 브라질 측 관계자가 이 소년을 막아서려고 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눈물을 닦아낸 뒤 소년에게 다가가 소년을 품에 안았다.
크로아티아 소년 팬에게 위로받는 네이마르
크로아티아 소년 팬에게 위로받는 네이마르 10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8강전 경기에서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의 아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다. 이날 양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4-2로 브라질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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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 소년은 크로아티아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홋스퍼)의 아들이었다. 크로아티아의 승리가 확정된 뒤 선수 가족들의 그라운드 진입이 허용되자 아버지를 축하하기 위해 들어왔던 이 소년은 축구 팬으로서 네이마르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었던 모양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섰지만 끝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 네이마르였지만 상대 팀 소년 팬의 위로에 따뜻하게 화답한 순간이었다.

한 외신은 “한 줄기 스포츠맨십이 어두운 순간을 밝게 비춰줬다”고 네이마르와 소년 팬의 포옹 장면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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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소년 팬에게 위로받는 네이마르
크로아티아 소년 팬에게 위로받는 네이마르 10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8강전 경기에서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의 아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다. 이날 양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4-2로 브라질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2022.12.10
EPA 연합뉴스
네이마르는 경기장을 빠져나온 뒤에도 패배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그는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 너무 감정적으로 올라와 지금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것이 끝이라고 말하는 것이 나를 몰아붙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뭘 원하는지 생각하고 싶다”면서 “대표팀에 대해 문을 닫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다시 돌아갈 거라고 100% 확신해 말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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