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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운 호날두…약혼녀 또 발끈해 감독 저격

엉엉 운 호날두…약혼녀 또 발끈해 감독 저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12-11 14:30
업데이트 2022-12-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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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탈락에 호날두 오열…약혼녀, 또 감독 비판
8강 탈락에 호날두 오열…약혼녀, 또 감독 비판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에서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 기회를 놓친 뒤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1대0 모로코의 승리로 끝났다. 오른쪽은 호날두의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 2022.12.11
AP 연합뉴스·인스타그램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눈물을 흘리자 약혼녀가 또다시 포르투갈 코치진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모코로에 0-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모로코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한 포르투갈은 역습을 허용해 선제골을 빼앗겼다.

호날두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다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날로 자신의 196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가 됐다.

후반 추가 시간에 호날두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에 막혔고, 호날두는 크게 아쉬워했다.
울먹이는 호날두
울먹이는 호날두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이 1-0 모로코의 승리로 끝나자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통해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2.12.11
AP 연합뉴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리고 포르투갈은 모로코의 촘촘한 두 줄 수비에 막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팀의 패배가 확정되자 호날두는 따로 모로코 선수들과 교류하거나 팀 동료들을 다독이지 않고 홀로 먼저 라커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오열했다.

호날두는 이날 팬들로부터 유독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전반전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한 관객이 뿌린 물에 맞기도 했다. 당시 호날두는 관중을 자극할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객은 곧 보안요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
호날두 향해 난입한 관객
호날두 향해 난입한 관객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한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가운데 한 관객이 호날두를 향해 달려들다가 안전요원에 의해 제지를 당하고 있다. 2022.12.11
로이터 연합뉴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호날두의 수난은 계속됐다.

모로코에 0-1로 패배해 4강행이 좌절되자 크게 낙담한 호날두를 향해 한 남성이 난입한 것이다. 이 남성은 호날두 바로 앞에서 안전요원에 의해 제지됐다. 호날두는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었다.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호날두를 응원한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28)는 경기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을 겨냥해 “오늘 당신(호날두)의 동료와 감독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호날두가 투입됐을 때 모든 것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았지만 너무 늦었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팀의) 강력한 무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삶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우리는 오늘 지지 않았다. 단지 배웠을 뿐이다. 우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당신을 존경한다”면서 자신의 연인을 격려했다.

호날두는 지난 16강 스위스전에서도 교체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조지나는 16강전 직후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한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팬들은 계속해서 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며 그를 찾았다”면서 감독의 선수 운용을 비판했다.

그러나 산투스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뺀 결정을 후회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스위스를 상대로 아주 잘 싸운 팀”이라며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다. 필요할 때 투입됐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앞두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갈등을 벌이며 결별해 무소속이 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절실한 호날두였지만 빈손으로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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