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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레바논전 이동국·손흥민 동시투입 검토”

최강희 “레바논전 이동국·손흥민 동시투입 검토”

입력 2013-05-29 00:00
업데이트 2013-05-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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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亞 최종예선 앞둔 대표팀 출국

“선수 소집부터 어느 정도 ‘베스트11’ 윤곽은 결정된다. 이동국·손흥민을 동시에 출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르기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했다. 3년여 만에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인천·왼쪽부터)과 손흥민(함부르크)이 서둘러 출국장을 나서고 있고, 이동국(전북)은 활짝 웃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레바논전은 다음 달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열린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연합뉴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르기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했다. 3년여 만에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인천·왼쪽부터)과 손흥민(함부르크)이 서둘러 출국장을 나서고 있고, 이동국(전북)은 활짝 웃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레바논전은 다음 달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열린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연합뉴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장도에 올랐다. 최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6차전(5일 레바논전)을 위해 28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하면서 공격조합과 관련해 ‘굵직한 힌트’를 남겼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터뜨린 손흥민(함부르크)과 K리그클래식 기록제조기 이동국(전북)을 동시에 선발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소속팀에서 펄펄 나는 손흥민은 그동안 태극마크를 달고서는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A매치 13경기 출전에 두 골.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말이 더 적확하다. 한국을 만나는 팀 대다수가 극단적인 ‘벌떼 수비’로 나오는 만큼 최 감독은 제공권이 좋고 선이 굵은 스트라이커 이동국, 김신욱(울산) 등을 선호해 왔다. 공간을 넓게 쓰는 손흥민은 ‘제2 옵션’이었다. 함부르크에서 화려하고 시원한 플레이를 할수록 대표팀에선 부진과 교체 출전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커졌다. 특히 지난 3월 카타르전(2-1승) 때 후반 36분에 들어가 종료 직전 버저비터골을 터뜨리자 팬들은 “손흥민을 왜 스타팅으로 세우지 않았느냐”고 코칭스태프를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최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이동국과 손흥민을 동시에 쓰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 이근호, 이청용 조합을 살려야 한다”고 넷의 이름을 콕 찝어 거론했다. 최강희호가 주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던 걸 감안하면 당장 원톱 이동국, 좌우 날개 손흥민·이청용(볼턴), 섀도 스트라이커 이근호(상주) 조합이 떠오른다. 멀티플레이어 손흥민이 이근호와 자리를 바꿔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것도 가능하다. 이동국, 손흥민이 4-4-2 포메이션의 투톱을 맡는 것도 좋다.

이들 외에도 최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 물오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버티고 있어 공격진 주전경쟁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 감독이 “유럽에서 돌아와 경기 공백이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엔트리를 짤 때 가장 큰 변수”라고 선언한 만큼 손흥민이 남은 기간 얼마나 골감각을 끌어올릴지가 선발 여부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5-2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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