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지동원(22)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에 복귀한 뒤 골 맛을 봤다.

지동원은 11일(한국시간) 선덜랜드의 클럽 훈련장에서 열린 하위리그 선수들로 급조된 지역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전반 중반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재빠르게 돌파한 뒤 패스를 건네 공격수 스테판 세세뇽의 득점을 도왔다.

지동원은 5-0으로 앞선 전반 막판에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크로스를 헤딩해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전반만 소화하고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선덜랜드는 세세뇽이 5골을 몰아쳐 지역 올스타를 13-1로 따돌렸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켜 감각을 유심히 지켜봤다.

지동원이 새로 만난 사령탑 앞에서 골을 터뜨리고 도움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 마틴 오닐 전 감독이 이끌던 선덜랜드에서 벤치 신세를 지다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으나 임대 기간이 끝나 선덜랜드로 복귀,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