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대비 17일부터 소집훈련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설 ‘홍명보호(號) 1기’ 태극전사들이 확정됐다.



20일 개막하는 2013 동아시안컵을 통해 데뷔전을 치르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선 이범영, 박종우(이상 부산), 김영권(광저우), 김창수(가시와) 등 ‘홍명보의 아이들’이 대거 포함된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17일부터 파주NFC에서 이들 태극전사와 함께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첫 훈련에 나선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에 해당하지 않아 해외파 선수를 호출할 수 없는 만큼 그동안 대표팀에서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국내파 선수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이 때문에 최근 연속골 행진을 펼치는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을 비롯해 K리그 챌린지 득점 선두인 이근호(상주) 등은 이번 선발에서 빠졌다.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과 염기훈(경찰)을 비롯해 중원을 책임질 베테랑 미드필더 하대성(서울)과 ‘유망주’ 이명주(포항)를 발탁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활약한 이범영, 김영권, 장현수(FC도쿄),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김창수, 박종우, 한국영(쇼난) 등 7명이 뽑혔다.

더불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수비수 홍정호(제주)와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김동섭(성남), 김민우(사간 도스), 윤일록(서울), 조영철(오미야) 등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밖에 K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고무열(포항), 이승기(전북), 하대성, 이용(울산), 서동현(제주) 등도 홍 감독의 검증을 받게 됐다.

고무열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5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공격자원인 이승기과 서동현도 나란히 2골씩 터트려 기량을 인정받았다.

또 이용은 울산의 오른쪽 풀백을 맡아 공수에서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 동아시안컵 출전 대표선수 23명 명단

▲ GK =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 DF = 김진수(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 MF = 고무열(포항) 염기훈(경찰) 이승기(전북) 하대성 윤일록 고요한(이상 서울) 조영철(오미야) 박종우(부산)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 FW = 김신욱(울산)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