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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H조 韓·러·알제리 ‘맑음’…벨기에 ‘흐림’

월드컵 H조 韓·러·알제리 ‘맑음’…벨기에 ‘흐림’

입력 2014-03-06 00:00
업데이트 2016-09-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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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데이서 네이마르·호날두 ‘이름값’…메시는 ‘헛심’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 H조로 편성된 각국이 A매치데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박주영(왓퍼드)과 손흥민(레버쿠젠)의 활약으로 그리스를 꺾었다. 러시아와 알제리 역시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그러나 벨기에는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각국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축구스타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네이마르(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각국의 대승을 이끌었지만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헛심 공방을 벌였다.

정국 불안으로 평가전 취소설에 휩싸인 바 있는 우크라이나도 미국과 일전을 벌여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 한국, 그리스 2-0 제압…H조 최강 벨기에는 무승부

한국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이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고 박주영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이 후반 10분 쐐기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이후 846일 만에 A매치에서 골을 넣어 부진을 털어낼 기미를 보였다.

러시아와 알제리도 승리를 합창했다.

러시아는 홈에서 벌어진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1분 알렉산더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의 선취골, 전반 43분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알제리도 홈 평가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역시 2-0으로 물리쳤다.

전반 45분 엘 아르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와 후반 11분 사피르 타이데르(인터밀란)가 나란히 골을 넣어 알제리에 완승을 안겼다.

반면 H조에서 가장 강호로 꼽히는 벨기에는 홈에서 벌어진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벨기에는 2-0으로 앞서 가다 후반 20여 분을 남기고 2골을 연달아 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쥔 벨기에는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헤딩으로 선취골을 올리고 후반 6분 라자 나잉골란(AS로마)이 추가 골을 넣어 쭉쭉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29분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에게 한 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막스 그라델(생테티엔)의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에 꽂히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 이름값 한 스타들, 주춤한 골잡이

내로라하는 골잡이와 축구 강국들도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고 희비가 나뉘었다.

네이마르와 호날두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 자국에 승리를 안겼다.

네이마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정에서 전반 41분, 후반 1분에 골을 넣고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 브라질의 5-0 대승에 앞장섰다.

호날두 역시 카메룬을 상대로 한 홈 평가전에서 전반 21분 포르투갈의 첫 골과 후반 38분 마지막 골을 책임져 자국의 5-1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가장 ‘빅매치’로 주목받은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이 경기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과 2006년 독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가 후반 18분 결승 골을 넣었다.

브라질 태생의 골잡이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선발로 나서 90분간 뛰면서 스페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독일도 칠레를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꺾었다.

반면 대표팀에만 가면 부진한 메시는 이날도 웃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루마니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선발로 투입된 메시는 전반 7분 가벼운 구토증상을 보이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이진 않았다. 그는 90분간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한편 정치 불안 때문에 취소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평가전에선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2-0으로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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