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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애들은 메시·호날두 흉내 내지 말라”

앙리 “애들은 메시·호날두 흉내 내지 말라”

입력 2014-08-06 00:00
업데이트 2014-08-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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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못 따라잡으니 리베리·뮐러를 모델로”

프랑스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37·뉴욕 레드불스)가 꿈나무들에게 현실적인 교훈을 전파했다.

앙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본받으려고 하지 말라고 어린이들에게 주문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대형 스타로 축구 기대주들에게는 꿈과 같은 존재들이다.

앙리는 “나한테 아들이 있다면 프랑크 리베리나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같은 선수를 보고 배우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말하는데 호날두나 메시가 하는 것들은 따라하지 말라”며 “그 선수들은 그냥 돌연변이이고 아무리 모방하려고 노력해도 그런 플레이에 자주 성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공격수 리베리는 올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스타이지만 호날두에게 영예를 내줬다.

뮐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주도한 공격수다.

앙리는 “요즘 언론이나 팬들은 현란한 개인기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리베리, 뮐러처럼 헌신적인 선수가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축구계의 연간 최우수선수상인 발롱도르가 호날두 대신 리베리에게 돌아가야 했다고 주장했다.

전방 수비력도 일품인 뮐러가 월드컵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렸음에도 저평가를 받는 현실이 탐탁지 않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앙리는 프랑스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특급 골잡이다.

특히 그는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잉글랜드 아스널의 팬들로부터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로 사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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