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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일본축구 감독 “컴퓨터처럼 플레이하지 마라”

아기레 일본축구 감독 “컴퓨터처럼 플레이하지 마라”

입력 2014-09-10 00:00
업데이트 2017-06-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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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 감독이 일본 축구 대표팀에 내린 첫 번째 처방은 ‘자유로운 플레이’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아기레 일본 감독이 베네수엘라와의 9월 2번째 평가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컴퓨터처럼 플레이하지 마라”고 주문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아기레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지난달 부임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자유롭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 나는 과제를 주었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널티지역 밖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방식으로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컴퓨터처럼 플레이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감독 데뷔 무대였던 지난 5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일본 축구는 전술적으로 꽉 짜여진 대신 승리를 향한 임기응변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아기레 감독이 데뷔전에서 받은 인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체스를 두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축구를 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더 창의적이어야 한다. 일본 선수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 수장의 처방에도 일본은 9일 베네수엘라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2-1로 앞서나가다 골키퍼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아기레 감독은 “선수들을 관찰하는 중이고 그에 맞는 전술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우루과이전보다 베네수엘라전에서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를 더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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